[앵커멘트]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가 41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5%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강추위에도 해외에서 들어온 컨테이너를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다른 한 편에서는 수출 물량을 가득 실은 선박이 커다란 몸집을 움직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수출과 수입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곳 인천 항만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인터뷰:유성재,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저희 터미널은 1년 무휴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가 살아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추세를 보입니다."
원화 약세와 전자제품의 높은 기술 경쟁력, 신흥시장 수출 확대 등으로 지난해 무역수지는 4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경기회복으로 수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무역 흑자 규모가 지난해 절반 정도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인터뷰: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무역흑자 200억 달러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닙니다만, 플러스 30억 시장에 집중 공략하고 미들 제품에 주력하다 보면 달성 가능하지 않나 봅니다."
이처럼 수출입 호조와 함께 내수가 회복되면서,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5%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미국 상업용 부동산 연체율이 높아지고,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의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이 남아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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