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의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의 이달 말 분양이 군 골프장 이전 문제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과 국방부의 양보 없는 버티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해양부는 당초 4월로 예정된 위례신도시내 보금자리 주택 2,400가구의 사전예약을 이달 말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보금자리 주택 2차 지구 6곳의 청약일정이 같은 4월로 겹쳐 수요를 분산시키고 청약과열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문제는 보금자리 주택 2,400가구의 대부분이 국방부 소유의 남성대 골프장 자리에 들어선다는 점입니다.
국토부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남성대 골프장을 대체해 국방부에 제공할 수도권 골프장을 물색해 왔지만 1년 반이 되도록 대체 골프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 입니다.
수도권의 골프장 3∼4곳과 매입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매입 대상 골프장 회원들의 반발과 회원권 가격 급등 등이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국방부는 수도권내 대체 골프장을 확보해야 남성대 골프장을 옮길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대체 골프장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새 골프장을 짓는 방안을 국토부가 제시했지만 인허가 등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국방부가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대 골프장의 이전 계획이 조기에 수립되지 못할 경우, 보금자리주택의 입주 시점과 분양가 산정 등이 불가능해 분양 자체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청약 예정자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숙, 위례신도시 지역 공인중개사]
"청약 대책 세우신 분들이 조금 혼선이 일어날 수 있고요. 청약계획 변경에 문제가 있어요."
국토부는 2월 사전예약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시간이 촉박한데다 난제가 많아 협상타결이 쉽지 않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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