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모주 청약 사상 최대 금액인 20조 원이 몰렸던 삼성생명이 오늘 주식시장에 상장됐습니다.
단숨에 시가총액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거래 첫날 외국인들이 물량을 쏟아내 마감 가격은 시초가보다 4% 이상 떨어졌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이 증시 시황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인터뷰:이수창, 삼성생명 대표이사]
"삼성생명이 앞으로 우리나라 보험 산업, 나아가 금융산업을 선도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는 그런 의미가 있겠습니다."
삼성생명의 시초가는 11만 9,500원으로 공모가인 11만 원보다 만 원 가까이 높았습니다.
상장 첫날 거래대금은 1조 1,000억여 원으로 대한생명이 갖고 있던 종전 최고 기록, 5,000억여 원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그러나 주당 12만 원을 넘어서자 외국인 물량이 쏟아지며 결국 시초가보다 5,500원, 4% 이상 떨어진 11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인터뷰:하용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남부 유럽의 재정 위기에 따라 이머징 마켓에서 자금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삼성생명의 매도 분위기는 외국인들이 이런 자금을 회수하려는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삼성생명의 향후 주가 흐름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13만 원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대체로 공모가격인 11만 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김준영[kim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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