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다면 어떻게 할까?
복권 당첨은 안 됐어도 이런 행복한 고민을 미리 해 본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실제로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홍성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291명 가운데 147명을 나눔로또가 설문조사했습니다.
무슨 꿈을 꾸었냐는 물음에 조상관련 꿈을 꾼 뒤 1등에 당첨됐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높아 최고의 길몽으로 꼽혔습니다.
로또 1등에 당첨됐어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열에 아홉을 넘었습니다.
이유는 당첨금이 직장을 그만둘 정도로 크지 않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당첨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릴 것인지를 물었는데 배우자에게 알린다는 응답이 42%,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는 답변도 30%에 달했습니다.
로또 당첨금은 주택과 부동산 구입에 쓰겠다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예금과 주식 등 재테크, 다음으로는 대출금 상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로또를 사왔다는 사람이 77%, 또 복권 구입기간은 10년 이하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꾸준히 복권을 사온 사람이 역시 당첨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또 1등 당첨자의 신상별 통계에서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살면서 월평균 300만 원 미만의 소득과 85㎡이하의 아파트를 소유한 고등학교 졸업 학력의 기혼인 40대 남성으로 생산직 관련 종사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로또 최고 당첨금은 117억 원, 최저는 5억 6,000만 원이고 평균 당첨금액은 29억 3,0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