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명은 평균 312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외국계 커피전문점에서 팔리는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의 원두 원가는 123원이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 밀집지역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점심시간이 되자 넓은 매장이 어느새 회사원들로 가득 찼습니다.
잠을 깨기 위해, 친구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인터뷰:김희경, 서울 등촌동]
"다른 음료에 비해서 좀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졸리기도 하고 해서..."
[인터뷰:남기찬, 서울 망원동]
"주로 직원들하고 점심식사하고 이후에 커피 한 잔 하면서 대화하려고 한 잔 씩 마시고 있어요."
이렇게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커피 전문점도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난해 커피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관세청 집계를 보면 지난해 커피 생두와 원두 그리고 조제품은 모두 11만 7,000여 톤이 수입돼 수입액이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커피 10g을 한 잔으로 환산하면 지난 한 해 동안 성인 한 사람이 커피 312잔을 마신 셈입니다.
이와 함께 수입하는 커피도 점점 고급화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베트남산은 생두 수입액이 8% 줄어든 반면에 콜롬비아산 등 고가의 생두 수입은 47%나 늘었습니다.
선호하는 커피도 인스턴트 커피에서 원두커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가정과 업소용 커피기계 수입 규모가 지난 2005년보다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외국계 커피 전문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미국산 원두의 세전 수입 원가는 한 잔에 123원으로 나타나 시중 커피가격이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서경복, 관세청 통관기획과]
"원두 커피 한 잔에 10g의 원두가 들어간다고 봤을 때 123원인데 여기에 관세 8%와 유통 마진이 포함돼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식 인스턴트 커피가 중국과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억 3,000만 달러어치의 커피를 수출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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