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화의 변신은 무죄!

2011.07.14 오전 12:26
[앵커멘트]

장화, 하면 농촌이나 수산시장에서 보던 투박한 모습을 떠올리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번 장마철에는 알록달록 색깔을 입고 도심 거리를 수놓고 있다고 합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에서 모내기를 하거나 바닷가에서 방제작업을 벌일 때 사용하는 장화.

패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장화가 장마철 도심 거리에 등장했습니다.

주로 신은 사람들은 멋 내는데 관심 많은 젊은 여성들.

[인터뷰:이훈지, 대학생]
"계속 비오고 실제 코디하기도 편하거든요. 발도 힐보다 편해서 그러면서도 어느정도 (멋에) 신경쓴 것 같으니까."

색깔은 알록달록 다양해졌고, 굽까지 달아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했습니다.

명칭마저도 장화 대신 '레인부츠'로 탈바꿈해 패션 아이템임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비가 쏟아져도 발이 젖을 염려가 없어 일석이조입니다.

[인터뷰:정수현, 직장인]
"샌달 신거나 하면 물이 튀겨서 옷이 젖었거든요. 장화가 생기면서 실용적인 것 같아요. 옷도 버리지 않고..."

이처럼 장마철 멋내기용으로 레인부츠가 주목을 받으면서 매출 역시 급증했습니다.

[인터뷰:김재호, 백화점 판매점 매니저]
"색상이나 패턴이 계속 다양해지고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에도 계절에 맞는 아이템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고객 분들이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레인부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량 많이 팔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촌스럽다는 오명을 벗고 인기 패션 상품으로 급부상한 '레인부츠'.

하지만, 맨발로 오랜 시간 신으면 무좀과 습진 등 피부질환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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