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드사 수수료 인하...'집회 예정대로' 점심대란 우려

2011.10.18 오전 12:20
[앵커멘트]

신용카드사들이 과도하게 높다는 비판을 받아온 중소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음식업중앙회 측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오늘 예정대로 10만 명이 모이는 카드수수료 인하요구 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자칫 '점심대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드 수수료율을 낮추라는 압박을 전방위에서 받아온 카드업계가 중소가맹점에 적용하는 수수료율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먼저 신한카드는 현재 2%초반대인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6%에서 1.8% 사이로 낮춰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소가맹점 범위를 기존의 연매출 1억2천만 원 미만에서 2억 원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중소가맹점이 되면 낮은 수수료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만큼 혜택을 보는 업소가 늘어나게 됩니다.

삼성카드도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 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현행 2.05%에서 1.8% 이하로 낮춰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비씨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도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인하하고 중소가맹점 범위도 연매출 2억 원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해온 음식업중앙회 측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10만 명이 모이는 '범외식인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영수, 음식업중앙회 상임 부회장]
"2억 원 이내 범위라는 것은 전체 매출의 20%도 채 안 되는 비중입니다. 생색내기용 2억 이하 영세업소만 해당되는 게 아니고 우리 전체 업종에 1.5% 인하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수도권 지역 외식업 경영자 10만 명이 식당 문을 닫고 집회에 나올 경우 자칫 '점심대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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