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대출도 양극화...중소기업 "돈 빌리기 어렵다"

2012.02.08 오후 01:05
[앵커멘트]

최근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면서 돈 빌리기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경기가 둔화될수록 중소기업은 돈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져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홍성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42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0조 원 넘게 줄었던 전 달에 비하면 1조 8천억 원 늘었지만 그 사이 대기업 대출은 5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전체 은행 기업대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8.66%로, 5년 전보다 10%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중소기업은 대출금리에서도 차별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대기업이 연 5.42%인 반면 중소기업은 6%에 육박했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금리 차이는 지난해 11월 0.42%포인트에서 12월에는 0.57%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은행들이 안전 위주 대출에 치중하다보니 중소기업대출은 더욱 깐깐해진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보면 올해 1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82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금사정이 안 좋다는 기업이 좋다는 기업보다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처럼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면서 위기를 같이 극복하기 위한 은행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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