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준금리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연 3.25%로 동결됐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 경기가 개선 조짐을 보였지만 아직 금리를 조정하는 데는 불안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와 물가 양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한국은행의 고민이 열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연 3.25%로 동결됐습니다.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국내외 경기지표가 불안하고, 인하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걱정스럽기 때문입니다.
물가불안과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유동성 과잉 등이 금리인상 요인으로, 치솟는 국제유가와 국내경기 불확실성은 인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기는 생산, 투자, 내수 등에서 약간의 개선 조짐을 보였지만 그러나 아직 금리를 조정하는 데는 불안한 수준이라는 게 금융통화위원회의 판단입니다.
[녹취: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현재의 상황이 과거에 비해서는 적어도 그런 변동폭이 많이 완화되고 안정돼가는 상황이다..."
금통위 회의 시작 직전 단행된 북한의 로켓 발사도 금융통화위원들의 경계심을 높이며 금리동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가와 경기 양측면 모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적어도 2분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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