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요금 5~6% 인상 가닥...산업계 울상

2012.05.26 오전 09:07
[앵커멘트]

정부는 조만간 전기요금을 평균 5~6% 정도 올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인상시기를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업계는 1년 사이에 전기요금이 세차례나 오르게 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전기료 인상 문제가 공식적으로 논의됐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기업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녹취: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에너지 관련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제되었던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다른 부문으로의 파급효과, 에너지 수요절감 필요성 등 정책목표를 감안하여 검토할 계획임..."

정부는 그러나 인상시기와 인상 폭을 놓고 부처간에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평균 7~8%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기획재정부는 산업용과 주택용을 합쳐 평균 3~4% 이내에서 최소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로선 전기요금 인상폭은 5~6% 선에서 절충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경부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요금인상을 단행하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경제여건의 불안정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인상시기도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방침에 대해 산업계는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녹취:임상혁, 전경련 산업본부장]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하반기 우리경제에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상황에서 전기료 인상 부담을 산업계에 지나치게 부과하는 것은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산업계는 산업용 전기료가 지난해 두 차례 오른데 이어 이번에 또 오른다면 1년 사이에 세차례나 거의 20% 가까이 오르게 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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