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올 성장률 전망치 3.7%->3.3%로 하향

2012.06.28 오후 04:34
[앵커멘트]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하반기 국내 경기의 급격한 둔화를 막기 위해 기금 지출액을 2조3천억 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3.7%에서 3.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16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늘어나는데 수출 둔화로 상품 수지 흑자는 줄어들지만 여행 수지 적자가 축소된데 따른 것입니다.

취업자는 증가 인원이 28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확대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에서 2.8%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 상반기 성장률이 2%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는 높아 3%대 초반의 성장은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유럽재정위기의 확산 여부입니다.

유럽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면서 우리 경제의 견인차인 수출은 올들어 지난 2월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정부는 하반기에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유럽재정위기가 확산될 경우 세계경제 위축으로 올 하반기 성장률이 2%로 추락해 연간으로는 2.4%를 기록할 것으로 최근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는 내수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유럽재정위기가 확산될 경우 민간소비나 투자 위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하반기 내수 위축을 막기 위해 국민주택기금의 주택구입과 전세자금 융자를 1조2천3백억 원 늘리는 등 하반기 기금 지출액을 2조3천억 원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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