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일부 소득 불평등 지표가 숫자상으로는 호전됐지만, 가계부채를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는 0.311이었습니다.
지니계수는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표가 1에 가까울수록 소득이 불평등하게 분배됐음을, 0에 근접하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인 2007년 0.312과 비교해보면 소폭 줄어 불평등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6년 거주주택의 불평등도는 0.715에서 2011년 0.700으로 완화된 반면, 부채 지니계수는 같은 기간 0.710에서 0.801로 껑충 뛰었습니다.
두 지수를 종합하면 결국 가계가 빚을 내서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지표상 불평등도를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문제라며 자산의 지니계수가 개선된 이면에는 가계부채가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