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에 처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최대 주주 코레일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일단 오는 12일 부도 위기는 넘기게 됐지만 근본적인 해법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오늘 이사회를 열어 최근 승소한 손배소 액수 가운데 보유 지분 25%에 해당하는 6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64억 원이 지원되면 오는 12일과 14일 각각 돌아오는 채권이자 59억 원과 9억 원은 막을 수 있지만 이번 달 말에 돌아오는 154억 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결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코레일은 오는 11일 드림허브 이사회를 열어 1조 4천억 원 증자 성사를 위해 삼성물산에 대해 랜드마크 시공권을 내놓을 것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포기하면 다른 건설사들이 증자 참여를 조건으로 시공권을가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정당한 경쟁입찰을 통해 시공권을 확보했는데, 이를 다시 빼앗으려는 것은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며 거부 의사를 미리 밝혔습니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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