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투자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중 자금이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로 몰려 설정액이 사상 처음으로 2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액이 21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23.5%나 늘어났고 2004년 6월보다는 155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펀드의 설정액은 기관 등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비공개로 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나 호텔, 마트 등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인 사모펀드가 94.8%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시장의 포화와 경쟁 격화 등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말 전체 설정액에서 해외 부문의 비율은 20%로 2006년 말보다 1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동양증권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 탓에 대체 투자로 부동산 펀드가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다며 특히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임대형 자산이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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