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편·보도채널, 저축은행 8곳 300억 출자 받아'

2013.07.29 오후 06:05
[앵커멘트]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특혜 논란이 일었던 종합편성채널과 신규보도채널 사업자의 승인심사 자료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자료 분석을 통해 이들 채널에 저축은행 8곳이 주주로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5곳은 부실 경영으로 영업정지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오늘 오전 종편과 신규보도채널 사업자의 승인심사 자료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각 사업자에 참여한 주주 구성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우선 JTBC와 채널A 등 종편과 신규보도채널 뉴스Y에 저축은행 8곳이 출자했습니다.

이들 저축은행이 종편과 신규보도채널에 출자한 액수는 모두 300억 원입니다.

미래저축은행이 가장 많은 107억 원을 투자했고, 사업자별로는 채널A가 저축은행 4곳으로부터 가장 많은 145억 4천만 원을 출자받았습니다.

종편에 참여한 뒤 2011년 삼화저축은행을 시작으로 부산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했는데요.

때문에 언론연대는 이들 저축은행이 당시 부실한 경영 상황에서 어떻게 수백억 원을 출자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연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심사 과정에서 참여 주주의 경영 부실에 대해서 평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언론연대는 또, 비영리법인인 학교재단과 의료재단 27곳이 6개 사업자에 모두 449억 5천만 원을 출자했는데, 수익성도 불투명한 종편 사업에 거액을 투자한 것은 비영리법인의 자금운영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대한항공이 TV조선에 300억 원을 출자해 대기업 중에 가장 많은 액수를 출자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언론연대는 종편과 신규보도채널에 참여한 주요주주의 재무상황 등을 분석한 자료를 다음 달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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