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셋값 58주째 상승...역대 최장 기록 '눈앞'

2013.10.07 오전 12:58
[앵커]

수도권 전세가가 58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셋값 고공행진이 역대 최장 기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홍석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월 첫째 주 기준으로 수도권 전세가가 58주 연속 올랐습니다.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아파트 전셋값이 서울은 0.35%,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수도권은 0.42%나 상승했습니다.

세입자들의 고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문지웅, 경기도 광주시 회덕동]
"지금 (전셋)집 구하기가 너무 힘들고요. 그리고 너무 올라서 옮기는 것도 너무 힘들고..."

[인터뷰:김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내년에 저희가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저희가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많이 전셋값이 올라서 이럴 거면 집을 좀 사는 게 어떻겠냐..."

역대 최장 전세가 상승 기록은 60주.

2009년 1월 30일부터 2010년 3월19일까지입니다.

전세 매물의 만성적 부족 속에 이번 전세난이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제 새 기록 수립은 시장에서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원갑, KB금융 부동산 전문위원]
"추석 이후에 전셋값 오름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됐지만, 소형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워낙 적어서 전세가 상승 최장기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신혼부부 수요가 많고 통근이 가능한 서울 변두리나 외곽지역의 경우 전세가 고공행진이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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