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편하다는 이유로 커피믹스를 즐기시는 분들은 마시는 횟수와 설탕의 양을 잘 조절하셔야겠습니다.
커피믹스 성분의 절반이 설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느 사무실이든 정수기나 생수 옆에는 어김없이 커피믹스가 놓여 있습니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추대식, 직장인]
"일을 할 때 피곤하거나 졸리면 커피믹스를 종종 타 먹습니다."
직장인들이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믹스의 성분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잘 팔리는 12개 제품을 모아 실험을 해봤습니다.
제품마다 성분의 차이가 컸는데, 당류 함량은 12g 한 봉지에 적게는 4.9g에서 많게는 7g으로 평균 5.7g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커피믹스의 절반이 설탕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임다희,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연구원]
"당류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을 하루 2잔만 섭취해도 WHO 하루 권고량 50g의 약 30%를 차지하게 됩니다."
카페인 함량은 가장 많은 제품과 가장 적은 제품의 차이가 2배 가까이 났습니다.
이처럼 제품별로 성분 차이가 컸지만 영양 성분 정보를 표시한 제품은 5개 제품에 그쳤습니다.
[인터뷰:김제란,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지금 현재 영양성분 표시나 카페인 함량 표시는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영양성분 표시제도 도입이나 카페인 함량 표시제도 도입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커피믹스에 관한 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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