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벤처, '대박 스토리' 함께 만든다

2014.10.11 오전 12:04
[앵커]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아이디어에 머물지 않고 성공신화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경험이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도록 해 성공 스토리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인데, SK는 벤처기업 10곳을 선정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둥지를 틀게 했습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3D스캐너를 이용해 제품에 불량이 있는지를 가려내는 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입니다.

직원은 4명 뿐이지만 작년 말 창업 이후 4억 원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렸습니다.

시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불안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인터뷰:이성호, 씨메스 대표]
"저희가 엔지니어링기업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수준의 물건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자란 부분이 고객과 기술을 연결할 수 있는 판로개척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합니다. 대기업에서 그런 지원을 해주신다면 좀 더 좋은 사업화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SK는 이같은 벤처기업 10곳을 선정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둥지를 틀게 했습니다.

이 곳에 입주하면 초기 창업비용을 지원받고 열달 간 사무실을 무료로 쓰면서 SK에서 기술과 경영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3D 스캐너만 해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광학기술이 어우러져야 하는데, 근처에 고급 과학인력이 몰려있다는 것도 큰 잇점입니다.

[인터뷰:송락경,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대전은 카이스트를 비롯한 정부 출연연구소의 연구원이나 학생들의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들이 SK와 함께 글로벌에서 경쟁력있는 사업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듬어가는 것이 저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SK는 대전과 세종시에서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935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판로개척을 위해 오픈마켓 11번가를 활용하고, 해외에 진출하는 우수기업이 나오면 벤처자금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대기업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년까지 전국에 15곳이 더 문을 열 예정입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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