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소기업, 혁신으로 강해지다

2014.12.10 오전 05:02
[앵커]

중소기업들은 언제나 대기업과 힘겨운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혁신으로 만들어낸 자신 만의 제품으로 당당히 앞서가는 중소기업들도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데로 유명한 한 중소기업.

지난 2003년 횟집 사장이었던 현 대표이사가 회사를 인수한 뒤, 11년 만에 매출액이 200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의료 기능을 접목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인터뷰:유병기, 아이젠 대표이사]
"(기존 비데는) 청결용으로만 쓰는데 저희는 관장 노즐을 개발해서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것이 전 세계적으로 마케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로봇과 풍력발전기용 감속기는 일본과 독일에서 수입에 의존했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노력으로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이 회사의 힘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입니다.

[인터뷰:이현국, 해성굿쓰리 대표이사]
"연구개발 비용은 매출액의 6% 정도를 매년 투자하고 있고요, 저희 전체 인원 170명 중에 연구개발 인원이 25명입니다."

역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앞서가는 기술의 로봇 청소기를 만들어내는 중소기업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종현, 유진로봇 이사]
"저희 전체 인력 대비 한 30% 육박할 정도로 연구개발 투자를 함으로써 많은 기술력이 축적됐고,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품질도 제고돼서..."

이들은 모두 규모는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이른바 강소기업들입니다.

[인터뷰:조정권,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장]
"전문화로 자기 분야에 있어서 최고가 되는 것, 전문화가 중요할 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 강소기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조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기술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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