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비용항공사, 환불 불가 문제는 '여전'

2015.02.06 오전 03:35
[앵커]
올해는 국내에 저비용항공사가 도입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지만 환불 거부나 지연으로 인한 민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항공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저비용항공사, 최근에는 국내선에서 대형 항공사 점유율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저비용항공사 관련 피해 신고는 지난 2013년 43건이었지만, 지난해 146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종류별로는 항공권 환불이나 지연 문제가 9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를 서비스 불만족과 수하물 파손이 이었습니다.

업체별로는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39건이었고, 제주항공과 피치항공, 이스타항공 등의 순으로 민원이 많이 접수됐습니다.

특히 에어아시아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시작한 '한국발 기종' 환불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서, 민원 접수가 급증했습니다.

[인터뷰:백진주, 컨슈머리서치 연구부장]
"특가 상품으로 최저가에 나오는 상품들이 많은데요, 환불을 받을 수 없다는 조건이 붙어있어서 수십만 원으로 구매했던 금액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저비용항공사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항공사 스스로 분쟁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함과 동시에 소비자도 약관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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