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신뢰 회복이 관건

2015.03.24 오후 05:54
[앵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롯데월드의 월드타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층을 돌파했습니다.

7부 능선을 넘은 셈인데, 여러 논란과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2 롯데월드의 핵심, 롯데월드타워가 하늘을 향해 솟아 있습니다.

400여 미터 높이에서는 서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70층에서 원격으로 버튼을 누르자 101층 바닥에 콘크리트 타설이 시작됩니다.

공식적으로 100층을 돌파하는 순간입니다.

제가 지금 서있는 곳이 101층 바닥입니다.

국내 건축물이 100층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공사를 시작한 지 4년 5개월 만입니다.

내년 말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123층, 555미터로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됩니다.

[인터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가 좋은 건물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할 수 있는 상징할 수 있는 그런 건물을 짓겠습니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월드몰의 수족관은 누수로, 영화관은 진동으로 100일째 영업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주변도로 침하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잇따른 안전사고로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남숙, 서울 송파구 삼전동]
"싱크홀 생긴다고 그러니까 집도 세 놓으니까 안 나가고 뒤탈 없게 잘해줬으면 좋겠죠. 시민들이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게끔..."

4조 원 가까이 투입돼 한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제2 롯데월드!

앞으로 국민적 불안과 논란을 불식시키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에 그 성공 여부가 달려있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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