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중독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30% 정도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활필수품이 돼버린 스마트폰.
편리함 만큼이나 중독현상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중독이 가장 심각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 만 10세에서 19세 청소년의 비율은 29.2%.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꼴입니다.
이들 청소년의 절반 정도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공부에 지장을 받거나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등 부작용을 경험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중독 위험군 비율이 높았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4.2%로 전년보다 2.4%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만 3세에서 9세 유·아동의 경우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해봤더니, 5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81분이나 됐습니다.
정부는 '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 14곳을 지정해 운영하는 등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 해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재형,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활용지원팀장]
"정부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올바른 이용 습관이 정착하도록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고요.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고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저소득·취약계층은 50만 원 이내, 일반계층은 30만 원 내에서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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