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이 요즘과열이 우려될 정도로 훨훨 날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3년 8개월 만에 박스권을 뚫고 2140선에 안착했고 어제는 코스닥지수가 7년여 만에 700선을 돌파했습니다.
저금리 시대 투자할 곳을 찾던 분들한테는 반가운 소식인데 지금이라도 주식에 투자를 해야 할까요?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장과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코스피부터 살펴보죠. 지난 금요일2140선. 엿새 연속 상승해서 2140선에 안착을 했는데 올들어서 계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거죠?
[인터뷰]
연초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한 달 동안 상승이 가파랐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연초에는 현대처럼 급격한 상승보다는 박스권 돌파 못 할 거다, 이런 우려들이 많이 있었던 반면에 최근에 소위 얘기해서 2050선 이상으로 상향돌파 되면서 주가가올라가는 속도가 좀더 빨라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코스닥 열기는 더 뜨겁습니다. 올해만 150만포인트 올랐는데요. 시가 총액, 거래금액 등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거죠.
[인터뷰]
코스닥시가 총액은 190억원에 달하고 있고 거래도 하루에 4조원 이상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아무래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열기가 좀더 더 뜨겁다라는 것들을 반영을 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고요.
그다음에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위하고 있는 셀트리온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주가가 이례적으로 변동이 많으면서 그런 영향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 분들 입장에서 보면 코스닥지상이 올라가는 체감경기만큼또 그렇게 뜨거운 건 아니다라는 것을 감안을 해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주식시장이 이렇게 활황세를 보이게 된 원인은 뭐라고 분석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가장 핵심적으로 보면 돈과 안도감 두 가지가 최근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요. 3월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라고 하죠. 저희가 하죠. 거기에서 대규모 유동성들을 공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유럽도 미국처럼 500억유로 이상 국채를 사겠다, 이런 것들이 3월부터 돌아가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 3월달에 미국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그동안 미국이 금리를 올릴 거다라는 우려가 많았는데, 금리를 올리는 속도를 좀 천천히 가져가겠다는 신호를 줬기 때문에 미국에서 안도감을 주고 유럽에서 돈을 푸는, 이런 효과들 자체가 전체적으로 유동성에 활동성을 더 높혀줘서 돈도 많아지고 이 돈들이 융기도 얻게 된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로서는 이런 활황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일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좀 한 발 늦었다고 봐야 되는지요?
[인터뷰]
최근에 여전히 돈의 힘이 남아있기 때문에 주가는 더 상승할 가능성들이 있는데 애초부터 투자를 해서 어느 정도 이익을 쌓아놓으신 분과 다시 들어가시려는 분 간에는 상대적인 차이가 많아요.
그러니까 기존에 이익이 있으면 조금 더 올라가게 되면 누적 승률은 훨씬 더 올라가게 되는데 지금부터 추가로 오를 걸 기대하다 보면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는 아무래도 낮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주변에서는 듣는 얘기로 보면 상승률이 매우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투자해서 그 수익률을 올리기는 어렵다라는 것을 감안을 하셔야 되고요. 그렇게 해서 보면 들어가시더라도 기대수익률을 우리가 느끼고 있는 전달받는 이런 것들보다는 훨씬 더 낮게 잡고 보셔야 됩니다.
[앵커]
사실 요즘 기업들이 어렵다 어렵다 하지 않습니까? 기업 실적은 좋지 않은데, 주가는 이렇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조금은 언밸런스한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 과열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주식시장은 자꾸 미래를 보려고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기업의 이익이 별로 좋지 않은데요. 주식시장에서는 12개월 이익전망치를 기준으로 주가를 보통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기준으로 해서 보면 지난 4분기 정도까지 기업이익들이 막 나빠지는 것이 최고조였고 올해 1/4분기부터는 기업들이 좀 덜 나빠지기 시작한다라는 이런 것들 때문에 이게 좋아질 수 있다라는 기대들도 살아나고 있어요.
그런데 기업들의 이익이 살아나는 것 대비 최근에 주가상승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과열이 아닌가, 이런 우려들도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미국이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 주식시장에도 변수로 작용을 하겠죠? [인터뷰] 지난 한 2, 3년 동안 가장 주식시장에서 경계하는 변수로 작용했던 것이 미국의 금리인상이었거든요.
그런데 말씀드렸듯이 3월에는 안도감을 줬고 4월달에도 30일에 미국에 통화정책회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어떤 예상과 다른 이런것들이 나오게 되면 시장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동안에 미국의 영향력이 워낙 크다 보니까 나타났던 패턴은 미국의 통화정책회의 이전에 여기에 대해서 좀 안도감을 가져도 좋을 거다라는 기대를 가지면 통화정책회의 때그 안도감보다는 불안감이 좀 커지고 그다음에 불안해하는 경우에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안도감을 받고 이런 패턴들이 있는데 최근에는 안도감을 많이 가졌기 때문에 미국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경계감을 가지고 보실 필요가 있는 거죠.
[앵커]
저금리 기조 속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글로벌 증시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주요국가들의 증시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중국을 제일 먼저 말씀을 드려야 할 텐데요. 중국지수가 우리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뜨겁습니다. 급격한 상승세가 나오고 있는 건데중국 같은 경우에는 과열 정도가 훨씬 더 심하다라고 대표적으로 지칭받는 시장인데개인들 거래계좌가 터지는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주간단위로 100만계좌씩 늘어나고 있는 거고 2선, 3선 도시 그러니까 지방도시들까지 투자열기가 퍼져가고 있고 신용거래 그러니까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이건들이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규모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들의 투자열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과열된 이런 것들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사실 우리 시장보다 좀더 더 경계감을 가지고 봐야 되는 시장은 중국시장이다,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요.
선진국에서는 미국시장보다는 유럽시장에 대한 관심도들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동안 워낙 안 좋았다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들이 살아나면서 특히 유럽 자동차, 이런 부분들은 빠르게 기업들 이익이 개선될 것이다라는 것 때문에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유럽은 어찌보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면서 기업들의 이익들이 늘어날 것이다라는 의견들이 반영되고 있는 이런 시장이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죠.
[앵커]
앞으로 우리나라 증시 어떻게 예측을 할 수 있을까요? 단기적으로는 한 차례 더 기준금리가 내려갈 거다, 이런 관측이 많은데요.
[인터뷰]
아무래도 금리를낮추게 되면 전체적으로 투자의 비용이라든가 다른 데 투자했을 때에 비해서 주식시장의 상대이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호재입니다. 그런데 모든 종목과 업종들이 다 호재는 아니고 금리를 낮추게 되면 대표적으로 은행, 보험 이런 데들은 오히려 승률이 나빠지는. 그리고 같은 금융업종 내에서는 증권주 이런 쪽들이 좋아지기 때문에 최근에 사실 업종별로 보면 상승속도가 가장 빠른 것들이 증권업종 이런 쪽들이었거든요.
그래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들을 가지고 지수가 계속 오를거다라고 보기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 유동성의 확장이 얼마나 더 이어질 거냐라는 관점에서 봐야 되는데 이걸 너무 길게 보기보다는 과거의 저희 패턴에서 보듯이 한 3개월 정도 유지되는 경향들이 있기 때문에 투자의 시기를 좀 짧게 보고 대응하실 필요가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장이었습니다.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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