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세청, 대홍기획 세무조사...범위 확대될까?

2015.08.04 오후 09:06
[앵커]
국세청이 롯데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대홍기획을 세무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무조사 착수 시기는 롯데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 전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계열사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롯데그룹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홍기획은 광고업계 4위로 지난해 광고 취급액 7천4백여억 원 가운데 59%가 롯데그룹 계열사 물량입니다.

주식 대부분을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소유하고 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갈등 관계로 알려진 신영자 이사장도 지분 6.24%를 갖고 있습니다.

대홍기획 측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며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점검 차원일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탈세 혐의가 잡혔을 때 특수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대홍기획의 대주주인 롯데쇼핑과 롯데장학재단, 호텔롯데, 그리고 호텔롯데의 지분 72%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실체가 알려지지 않은 L 투자회사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을 계기로 롯데그룹의 비정상적인 소유 구조가 드러난 상황이라 국세청이 정기 세무조사에만 하고 마무리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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