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해외 '부정 결제' 사례는 지금까지 집계된 것만 오천 건이 넘습니다.
카드 사용자들에게 직접 피해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들어 카드 불법 복제 등 해외 부정 결제 사고가 끊이지 않아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사들은 카이스트 인근 가맹점의 단말기가 해킹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카드 승인 정보를 빼내 해외에서 결제를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사 관계자]
"이 건의 경우 내부적으로 분석을 해보니 카이스트 인근 가맹점이 해킹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저녁과 새벽 시간에 두세 차례에 걸쳐 수천 건의 결제가 시도됐습니다.
모두 일본에 있는 가맹점으로 결제는 전부 1~2엔씩 소액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가맹점은 얼마 전 거래 정지된 카드로 결제를 시도해 몇몇 카드사에는 이미 불량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던 곳이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지난달에도 유사한 형태의 시도가 있어 그 가맹점을 불량 가맹점으로 등록했기 때문에 고객 피해는 없었습니다."
승인이 이뤄졌더라도 카드사가 취소해서 이번에는 금전적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는 결제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한 번 해킹되면 고객 정보가 모두 유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신용카드는 상당 부분 복제하기 어려운 IC방식 카드로 교체됐지만 가맹점의 단말기는 아직 마그네틱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정욱현, 부산 장전동]
"카드사가 당연히 고객을 보호해 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건데 그걸 믿고 가입비도 내는 거고 사용하는 건데 본인이 정보를 유출한 것도 아니고…."
보안이 강화된 IC카드 단말기는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18년이 돼야 모든 가맹점에 설치됩니다.
현재로써는 해킹이나 복제 피해를 입으면 카드사에 전화해 지급을 정지시키는 것이 유일한 구제 방법입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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