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작년 가계 여윳돈 99조 원으로 사상 최대

2016.03.31 오후 01:59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가계가 쓰지 않고 쌓아둔 여윳돈이 100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가계와 비영리 단체의 잉여 자금은 99조 2천억 원으로, 1년 사이 5조 7천억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여유 자금을 의미하는 잉여 자금은 예금이나 보험, 주식 투자 등으로 굴린 돈에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을 뺀 것입니다.

이처럼 가계 여윳돈이 늘어난 것은 고령화에 따른 노후 불안과 비정규직 증가에 따른 일자리 불안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가계 소비 성향은 72%로, 2003년 관련 통계가 나온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127조 6천억 원으로 49조 3천억 원 늘었고, 가계가 굴리는 자금도 226조 9천억 원으로 55조 천억 원이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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