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MF,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3.0%로 상향 전망

2016.07.25 오전 08:00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습니다.

공식 보고서에 나온 내용은 아니지만 브렉시트 변수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성장률 전망치를 오히려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MF는 최근 세계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2.7%, 내년 3.0%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발표 때와 같지만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2월 2.9%에서 4월 2.7%로 낮아졌다가 내리막을 멈췄고, 내년 성장률은 같은 기간 3.2%에서 2.9%로 낮아졌다가 반등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이후 특별한 위험이 두드러지지 않으면 IMF가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할 때 그대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IMF의 내년 성장률 상향 조정은 추가경정예산 등 확장적 거시정책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한국과 달리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줄줄이 하향 조정됐습니다.

달러 강세와 외국인 투자 감소 등이 반영된 미국은 내년 수치는 3개월 전 전망치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올해 수치는 0.2%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영국은 브렉시트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3개월 전보다 올해와 내년 전망치가 큰 폭으로 낮춰졌고,일본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다소 올랐지만 올해 전망치는 0.2%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IMF는 만성적인 투자 부진과 노동생산성 저하로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생겼다고 진단하고, 선진국에는 '성장 친화적 재정정책 강화'를, 신흥국에는 '외부 충격에 대비한 거시 건전성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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