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틀니 세정제' 제각각...성능 어디까지 아세요?

2016.08.07 오후 12:06
[앵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틀니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그런데 틀니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세정제에 대해 제대로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이 틀니 세정제의 가격 대비 성능을 꼼꼼히 분석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여든네 살인 김재홍 씨는 15년 전부터 틀니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매일매일 틀니 세정제를 쓰고 있지만, 어떤 제품이 좋은지는 사실 잘 모릅니다.

[김재홍 / 틀니 사용 15년째 : 발포하는 약을 미지근한 물에다 넣어서 틀니 2개를 거기다가 그냥 담그고.]

매일 접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틀니 세정제의 품질.

한국소비자원이 상위 9개 제품을 뽑아 성능을 시험했습니다.

가격은 1정당 89원에서 204원까지 최고 2배 차이가 났지만, 성능은 대체로 가격과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카레와 같은 음식의 얼룩 제거 능력은 가장 비싼 '폴리덴트 5분 클리닝정'과 '피티덴트메가클린징정' 2개 품목이 우수했고.

9개 가운데 6개가 효소 포함 제품이었는데, 이 중 '폴리덴트 5분 클리닝정'과 '터프덴트 정'의 단백질 분해 성능이 가장 뛰어났습니다.

가격 대비 세정 능력은 1정당 116원의 '터프덴트 정'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저렴한 '클리닉덴트골드정'은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다고 표시해놓고 실상은 전혀 없어 시정을 요구받았습니다.

이밖에 주의사항 표시와 관련해서는 일부 사항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여기 '옥손'이라고 쓰인 성분은 일부 소비자에게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주의는 제품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와 관련해, 식약처에 기준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한은주 / 한국소비자원 화학석유팀장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레르기에 관련한 표시 강화, 그리고 살균력 시험법 마련 등을 건의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를 반영해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9개 제품 모두가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을 99.9% 제거할 수 있었고, 중금속이나 산성도 안전성에서 이상이 없어 품질이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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