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심상치 않은 돼지고기·닭고기 가격...서민들 '울상'

2017.04.30 오후 01:09
[앵커]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불리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무더위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생산이 준 여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록적인 폭염으로 축산 농가에 피해를 안겨준 지난해 여름.

견디기 힘든 무더위는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8일 기준 삼겹살 소매 가격은 100g당 2,070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9.2%, 평년보다는 13.5%나 상승했습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 역시 지난해 이맘때 킬로그램 당 4천4백 원대에서 천 원이나 올랐습니다.

지난해 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다 잠시 주춤하던 닭고기 가격 역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육계 산지 가격은 킬로그램 당 1,2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 다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최근 2천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문제는 닭고기 가격 상승이 당분간 이어진다는 데 있습니다.

AI 여파로 병아리 가격이 지난해 같은 시기의 2.6배 수준인 820원까지 치솟고 생산량마저 감소해 닭고기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외식비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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