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 혁신에도 활용...인공지능의 무한 진화

2017.09.13 오전 05:29
[앵커]
주로 가전제품에 사용됐던 인공지능, AI가 고객정보, 매출 등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서비스까지 만들어 내는 수준까지 진화했습니다.

기업 경영활동에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내가 구매한 상품 목록 좀 보여주세요?"

"고객님이 현재 구매한 상품은 오른쪽 리스트와 같습니다."

지난 1년 4개월 동안 한국어 공부를 마친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탑재된 로봇입니다.

'에이브릴'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 가지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 인공지능과 달리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일종의 인공지능 플랫폼입니다.

블록을 조립하듯이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면 어떤 형태의 서비스와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기열 / SK C&C 전무 : 단지 인공지능을 만든 것뿐이고 사실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과 (에이브릴을) 같이 학습을 시켜서 각 영역의 전문가를 만드는 일은 지금부터 같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처럼 인공지능, AI 기술의 적용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가전제품에 적용됐던 인공지능 기술이 여러 기업들의 사무실과 공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도구, 이른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SDS가 선보인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 '브리티'를 사내 메신저에 적용하면 직원 정보는 물론 매출 정보까지 스마트폰에서 문자나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 금융권이나 유통업체의 고객 응대도 로봇이 척척 해낼 수 있습니다.

[홍원표 / 삼성SDS 사장 : AI를 적용해서 기업들이 혁신하는 데 지원을 하는 'AI AAS'(AI 활용 서비스) 사업자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오는 2020년이면 11조 원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인공지능 시장.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면서 4차 산업혁명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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