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삼성그룹주 중 공매도 비중 급증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들어 삼성그룹주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초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1.38%에 불과했지만, 지난 10일에는 13.71%로 4개월여 만에 12.33%포인트나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스피에 상장된 삼성그룹 15개 계열사 가운데 같은 기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의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입니다.

상승 폭이 두 번째로 큰 곳은 호텔신라로 9.55%p에 불과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매도 비중은 금융감독원이 회계처리 위반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에는 14.85%까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월별 공매도 비중도 1월 4.53%, 2월 6.18%, 3월 5.9%로 4∼6%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에는 11.34%로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