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개인의 무덤' 코스닥, '맥 못 추는 형님' 코스피... 하반기 증시, 괜찮을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대담 : 이종우 주식평론가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이하 이인철)> 사실 생생경제에서는 그동안 주식시장 이야기를 거의 안 해왔습니다. 사실 주식 시장 마감이 오후 3시 30분이에요.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 마치다보니까 타이밍상 그다지 좋지 않아 왔는데, 지금은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미국 증시 잘 나간다고 하는데, 한국 증시는 뒷걸음질 치고 있고요. 또 개인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는 코스닥은 거의 연중 최저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어려운 장에 힘을 얻으십사 모시기 어려운 분을 모셨습니다.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 주식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종우 주식평론가(이하 이종우)> 네, 안녕하세요.
◇ 이인철> 최근 근황 먼저 전해주세요.
◆ 이종우> 이렇게 출연도 좀 하고요. 글도 쓰고, 그렇게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이인철> 글은 제가 몇 번 읽었어요. 그런데 주식 칼럼리스트. 주식 평론가. 리서치센터장님과는 오버랩이 잘 안 되더라고요.
◆ 이종우> 이렇게 생각해보면 간단하지 않은가 싶은데요. 경제 평론가도 있고, 정치 평론가도 있지 않습니까? 주식 시장하고 채권 시장을 합치면 우리나라에서 3,000조짜리 시장이거든요. 3,000조에 달하는 시장을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에, 그게 좋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요.
◇ 이인철> 지금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연초만 하더라도 증권사들 올해 코스피는 3000 갈 거다, 다들 이구동성으로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 흐름으로 보면 분위기가 싸해졌습니다. 왜 그러는지부터 점검해주시죠.
◆ 이종우> 가장 큰 부분은 우리나라 경제가 그렇게 좋은 상태는 아니고요. 거기에다가 기업 실적을 보게 되면 대체적으로 작년 4분기가 가장 컸던 것 같고, 앞으로도 그렇게 크게 늘어나거나 그렇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에, 주식이 많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해외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지난 9년 동안 주식 시장을 끌고 왔던 것이 무엇보다도 굉장히 낮은 저금리 부분이었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저금리 기조가 끝나니까 9년 동안의 주식시장을 끌고 왔던 부분들이 약해지면서 그게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머징 마켓에 본격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인철> 지난해 우리가 박스피이라고 해서 코스피가 저점을 1900에서 2100, 2200 사이를 오르내리던 박스권 상단을 깨면서 정점을 돌파했는데요. 사실 개인 투자자들은 먹은 게 없어요. 일부 반도체, 바이오 주들, IT 주들 위주로 상승했기 때문에 여전히 배가 고픈데 지금 코스닥 시장은 그야말로 패닉이거든요. 왜 이렇게 맥을 못 추나요?
◆ 이종우> 가장 큰 부분은 역시 코스닥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주식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지난주의 경우를 보게 되면, 바이오 주식들이 굉장히 많이 하락했고요. 연초부터 보게 되면 1월 달 정도에 고점을 치고, 천천히 내려오는 형태였어요. 그리고 어느 정도 유지를 하다가 지난주에 갑자기 하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식들이 주가가 약해지다 보니까 코스닥 같은 경우가 도저히 힘을 쓰지 못하는 형태가 됐고요. 이번 주에 조금 진정이 되기는 했지만, 과연 이게 계속해서 진정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 이런 부분들은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인철> 그리고 또 하나가 오늘 새벽에 보니까 미국 IT 주들 가운데 애플이 또 하나의 기록을 냈더라고요. 시가 총액이 1조 달러에요. 1조 달러라고 하면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130조 원이 넘는 거예요. 사실 애플은 그동안 잡스 사후에 혁신이 없다, 그리고 너무 부정적 얘기가 많았거든요. 배터리 화재다, 뭐다, 잘 안 돼, 부정적 뉴스에 가려있었는데, 오히려 하이앤드 전략. 고가의 전략으로 인해서 오히려 매출, 영업 이익, 뒷걸음치고 있는 게 아니라 미국의 이른바 ‘FANG‘이라고 하는 기술 주들의 대표주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완전히 달라졌어요.
◆ 이종우>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고요. 그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형태로 봤을 때 그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부정적인 형태로 보게 되면, 지난주 같은 경우에 주가가 넷플릭스나 이런 것들이 많이 하락해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다 보니까 미국 시장이 그동안 쭉 상승해오면서 처음에는 굉장히 많은 주식에서 시작하다가 그게 오르면 오를수록 그게 추려지는 형식으로 가게 된 것이거든요. 그러다가 맨 마지막에 애플이나, 아마존을 비롯해서 6개 종목 정도가 시장을 끌고 가는 형태였는데요.
◇ 이인철> 맞습니다. 여기서 FANG이라는 건 페이스북의 F, A는 아마존의 A. N은 넷플릭스, G는 구글의 G를 얘기하는 건데요. A를 하나 더 넣으면 애플이 들어가는 거죠. 이게 워낙 시가 총액이 커서 나스닥 시장의 전체를 끌고 갔던 거죠.
◆ 이종우> 네, 그렇죠. 5개 정도만 합친다고 하더라도 독일의 GDP의 1.3배 정도 되거든요. 굉장히 큰데,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주에 페이스북이 주가가 갑자기 하락했기 때문에 그 마지막 남은 주자들 사이에서도 또 분리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그런 것에서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탈락했고요. 오히려 남아있는 쪽을 중심으로 해서 더 매수가 강해지는 형태가 돼버린 거죠. 지금 제1 수혜자가 애플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인철> 그러면 어차피 우리 방송은 서민들을 위한 방송입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아무리 IT 주도 아니고, 바이오 주인데, 코스닥이 저렇게 망가지고 있는데 언제쯤 손절매해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어떻게 추천하시겠어요?
◆ 이종우> 방송에서 굉장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제 생각으로는 기대는 조금 접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바이오 주식이 좋다고 얘기할 때, 제일 많이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 신약 개발이라고 하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앞으로 신약을 개발하게 되면 그것을 매개로 굉장히 많은 돈을 벌 것이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제약사를 보게 되면 신약을 그동안 개발을 못 했던 것이 아니거든요. 현재까지 29개 정도의 신약을 개발했는데요. 신약을 개발하고 나서 과연 이익이 어떻게 됐는가를 보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만큼, 그리고 또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만큼 이익을 냈던 곳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인철> 1, 2개가 전부를 벌어먹인 형태죠.
◆ 이종우> 우리가 보통 신약이 없었을 때만 하더라도 신약이 개발된다고 하는 것은 바이엘이 아스피린을 만든 것처럼 거의 폭발하는 형태로 했는데, 그것을 실제적으로 해보니까 그렇지 않았다는 거죠. 지금 얘기되고 있는 여러 신약개발이나 이런 부분도 과연 이 전에 있었던 29개가 뭐가 다른가에 대해서 시장에 뭔가 얘기를 해줘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신약 개발이라고 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릴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지금 보게 되면 주가가 굉장히 많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실제적으로 이 회사들의 연간 매출액이 100억을 넘는 회사가 별로 없습니다. 매년마다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주식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을 지금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인철> 이 센터장님은 사실은 지금 손주 보실 나이에요. 그러면 손주분한테 어떤 주식을 권하고 싶으세요?
◆ 이종우> 물론 이제 그중에서 보게 되면 몇 개 성공하는 주식도 당연히 있겠죠. 삼성전자가 100배 올랐고, 네이버가 얼마가 됐고, 이런 것이지만, 현재로서 봤을 때는 어떤 게 살고, 어떤 게 올라갈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안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건 조금 어렵고요. 결국 보게 되면 우리나라의 가장 전통적인 회사들, 이런 주식들을 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업종에서 가장 선두가 될 수 있는 종목들을 고르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보게 되면, 포털 업체 같은 경우를 보면, 네이버가 결국 현재 주가 77만 원으로서 우리나라 주식 시장 사상 가장 높은 가격이거든요.
◇ 이인철> 맞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주가가 500원, 100원짜리도 있고, 5,000원짜리도 있고 그렇죠. 그렇다 보니까 그런 것이고요.
◆ 이종우> 그렇기 때문에 바이오에서 산다고 하더라도 가장 대표적인 주식으로 사야 하는 것이고요. 결국 현재 봤을 때 가장 대표적인 주식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식은 삼성 바이오로직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인철> 셀트리온은 어때요?
◆ 이종우> 그것도 좋기는 한데, 역시 자급력이나 경쟁력, 이런 부분을 봤을 때는 삼성 그룹 내에 있는 주식이 낫다고 볼 수가 있겠죠.
◇ 이인철> 지금 한 청취자분께서 질문 주셨어요. 굉장히 핵심적인 질문인데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국내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간략하게 설명 좀 해주십시오”라고 왔어요.
◆ 이종우> 간략하게 말씀드리게 되면, 별 다른 영향은 없습니다. 그동안에 다른 나라의 무역 분쟁으로 해서 제3국의 주식 시장이 떨어지거나 이런 부분이 별로 없었고요. 또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 수출한 것을 통해서 오지 않습니까? 중국에 수출한 것을 통해서 미국으로 이렇게 가는 것에 해당되는 우리나라의 수출액 정도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5%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크게 영향을 주거나 그렇지는 않는다고 봐야 하고요. 최근까지 많이 흔들리고 했던 것은 실제적인 부분보다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포심이나 이런 것이 많이 작용한 거거든요. 그 부분들이 이미 한 번 정도는 지나갔기 때문에 이제 그렇게 크게 영향을 주거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 이인철> 그럼 이건 어떠세요? 철강으로 시작해서 자동차, 반도체, 그리고는 통화 전쟁, 이렇게 확전될 조짐이에요. 11월 중간 선거 이전에 끝나지 않을까, 마무리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뒤엎고 있고, 이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전 자산으로 쏠릴 가능성은 없는지, 큰 그림에서 보면요.
◆ 이종우> 안전 자산으로 쏠릴 가능성 때문에 최근에 주가가 많이 흔들리고 이랬던 부분들이 있다고 봐야 하니까 어느 정도는 그럴 텐데요. 제 생각으로는 어느 정도는 지금 진행된 부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일단 주가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가 상당히 하락했고요. 미국하고 중국 사이의 무역 분쟁에서 가장 당사국이 미국과 중국이지 않습니까? 미국 주식 시장 굉장히 좋고요. 중국 주식 시장도 2800 정도에서 추가적인 하락을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영향이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 이인철> 과거, 한 10년, 20년 전 제가 주식 전문 기자로 일할 때는 새벽에 미국 증시가 어떻게 끝나는지를 실시간으로 전달해줘야만 했어요. 영향력이 워낙 컸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은 미국 증시보다 오히려 중국 증시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어요, 그죠? 그런데 지금 미국 증시는 미국 2분기 GDP가 4%를 상회할 정도로 좋지만, 중국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어요. 그러면 우리는 더 떨어진다는 얘기에요?
◆ 이종우> 중국 주식 시장이 보시게 되면, 3000 부근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을 머물러 왔거든요. 그사이에 보게 되면, 선진국 주식 시장이나 이런 데는 2배 넘게 올라가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주식 시장이 못 올라간 부분이고요. 그동안을 보게 되면 중국 경제도 성장했고, 중국 기업 실적도 계속해서 나아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2800 정도 된 것에서 생각하게 되면,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더 크게 떨어지거나 그럴 만한 룸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 주식 시장이 여기에서 완전히 피크를 치고 들어가고 완전히 하락 트렌드로 들어가고 그러면 그건 전 세계 주식 시장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럴 거고요. 당장에 중국 시장만으로 크게 떨어지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 이인철> 어쨌든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전쟁은 큰 틀에서 보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다. 그러면 또 하나 우려하는 게 지금 미국의 기준 금리가, 물론 이번에는 동결이 됐지만요. 9월 인상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9월, 12월, 이렇게 되면 한미 간 기준 금리 격차가 1%P 벌어지게 되는 것이거든요. 당장 미국의 10년물 기준금리, 금리, 달러에만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채권에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3% 이자를 주는데, 사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1.5%인 한국의 기준 금리와 격차가 있으니까 당연히 미국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주식은 외국인들이 팔려고 하고 있지만 채권은 오히려 사고 있어요. 이게 더 굉장히 미스테리 하거든요.
◆ 이종우> 일단 주식은 금리 차나 환이나 이런 것에 따라서 움직이는 배분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하고, 미국 사이에 금리 차가 1.5%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주식은 하루의 변동 폭이 30%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투자할 때 보게 되면, 주식은 주식대로 평가하기 때문에요. 금리 차가 벌어진다고 해서 주식 시장에서 돈이 빠져서 되기는 어렵다고 봐야 하고요. 문제가 되는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채권 부분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 이런 부분들은 다분히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많이 구성되어 있거든요. 이게 조금 벌어진다고 해서 여기에서 돈이 빠져서 다른 데로 가거나, 이렇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겠죠.
◇ 이인철>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잘 나가고 있는 게 반도체잖아요. 그런데 반도체 정점 논란이 있어가지고 삼성전자도 비틀거려요. 어떻게 보세요?
◆ 이종우> 이번 반도체의 사이클이 세 번째 사이클이거든요. 첫 번째 사이클은 94년서부터 96년도까지 있었고요. 두 번째 사이클은 98년서부터 2000년 정도까지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두 번의 사이클을 보게 되면, 사이클의 존속 기간이 2년을 넘지 않았고요. 이번 같은 경우를 보게 되면, 이제 2년이 거의 다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요. 또 하나 1, 2차 반도체 호황 때 한 번 정점을 찍고 나면 위축되는 속도 자체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이번도 혹시 그렇지 않을까 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요. 이번 같은 경우는 이제 중국이 본격적으로 반도체에 투자한다는 데 과연 앞으로 또 경기가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렇다고 봐야 하거든요. 당장에 보게 되면 반도체 경기가 그렇게 급격히 줄어들거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번의 경우에는 1, 2차 반도체 호황에 비해서는 반도체 가격의 상승이 굉장히 미미했기 때문에 여기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크게 떨어지거나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주식 시장이죠. 주식 시장은 어차피 향후의 전망을 먹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삼성전자나 이런 것의 이익이 많이 난다고 하더라도 향후에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두려움이 있는 한은 주식 시장에서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그렇게 맥을 못 추리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인철> 아무리 중국이 반도체 굴기로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기술 격차를 따라잡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제2의 치킨게임으로 빠질 가능성은 없다는 거죠. 그러면 기술력이 단단한 한국은 여전히 우위를 지키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심리고, 향후 전망을 먹고 사는 주식 시장 입장에서는 크게, 예전처럼 호황을 누리기는 어렵다는 거죠. 그리고 사실 반도체 영업 이익률이 50%. 제조업체에서 제가 기자 생활 한 20여 년 해봤는데, 제조업체에서 영업 이익률 50%를 넘는 건 전무후무하거든요. 이거는 없는 일이지 않아요?
◆ 이종우> 그렇죠. 반도체 경기가 가장 좋을 때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분이 50%를 약간 넘습니다.
◇ 이인철> 그러시군요. 지금 그러면 사실은 가장 궁금한 것, 하반기에 주식 시장 어떻게 되요? 지금 손절매하고, 아예 손을 털어야 하는 건지 하반기 주식 시장 전망이요. 특히나 코스닥 쪽에 관심이 더 많고요.
◆ 이종우> 종합 주가 지수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게 되면요. 선진국 주식 시장이 지금처럼 고점 부근에서 쭉 머물러 있고 그렇게 되면, 2400포인트 정도로 한 번 도전하는 국면이 올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니까 상향을 돌파하기 위해서. 그게 아니고 만약에 선진국이 삐끗하는 형태로 가게 된다고 하면, 2150포인트 밑으로도 떨어질 수가 있는데요. 2150포인트 밑으로 내려간다고 하는 것은 2011년서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에 왔던 박스권으로 다시 들어가 버리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 주식시장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인철>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금 우리 잠재 성장률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남북 경협에 굉장히 많이 기대를 걸고 있고, 주식 시장에서도 한 번 테마가 불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이종우> 추가적으로 그게 다시 또 시장의 관심을 모으거나, 이러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남북 경협 주가 본격적으로 됐던 것이 86도서부터니까 얼마나 오랜 시간에 걸쳐서 얼마나 많은 경우를 다 겪었겠습니까? 주식 시장에서 새로운 게 아닌 것은 주가를 그렇게 크게 오랜 시간 동안 끌고 가지 못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게 되면, 남북 경협 주가 그렇게 크게 시장을 좌우하거나 이렇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입니다.
◇ 이인철> 여기까지 주식시장 이야기 듣겠습니다. 이종우 주식 평론가와 주식 시장 전망 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종우> 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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