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의 실업률이 전국 1, 2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GM 공장이 폐쇄된 전라북도 군산시도 실업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전국 9개 도 소속 154개 시군의 올 상반기 고용지표를 조사한 결과 경남 거제시의 실업률이 7.0%로 가장 높았습니다.
거제의 실업률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2.9%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하반기 6.6%로 치솟았고 올 상반기에는 7.0%로 높아졌습니다.
2013년 시군 실업률 통계를 작성한 이후 시군 지역 실업률이 7%대에 달한 것은 이번 거제시가 처음입니다.
통계청은 거제에 기반을 둔 조선업체와 협력업체 근로자가 아주 많이 감소했고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실직자들이 구직활동을 해도 좀처럼 취업하지 못해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거제와 인접해 있으면서 역시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는 경남 통영시의 올 상반기 실업률은 6.2%로 나타나 2위를 기록했습니다.
통영의 실업률은 지난해 상반기 3.7%에서 지난해 하반기 5.8%로 급등했고 올 상반기 다시 6.2%로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문을 닫은 데 이어 올 상반기 한국GM 공장이 폐쇄된 전북 군산시의 실업률도 급등했습니다.
군산의 실업률은 지난해 상반기 1.6%, 지난해 하반기 2.5%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4.1%로 치솟았습니다.
올 상반기 실업률이 세 번째로 높은 곳은 경기 안양시로 5.9%였고 경북 구미시가 5.2%, 경기 군포시가 5.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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