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소득이 높은 계층 가구와 소득이 낮은 계층 가구의 소득 격차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 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보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 평균 처분 가능 소득과 소득 하위 20% 가구의 소득을 비교한 5분위 배율이 5.47로 나타났습니다.
4분기 기준으로 소득분배지표인 5분위 배율 5.47은 지난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격차입니다.
지난해 4분기 소득 하위 20% 계층 가구의 소득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123만 8천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7% 줄었습니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특히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36.8%나 줄었습니다.
소득 2분위 가구의 월 평균 소득도 4.8% 줄어든 277만 3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 계층 가구의 지난해 4분기 월 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10.4% 늘어난 932만 4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고령화 진전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고령 가구의 비중이 확대되고,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 부진으로 저소득층의 소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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