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분기 다소 줄어들었던 상·하위 계층의 소득 격차가 2분기에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위계층은 그대로인데 상위계층 소득은 늘면서 격차가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2분기 소득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나왔군요?
[기자]
올해 2분기 상·하위 계층의 소득 격차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통계청의 2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에 나온 결과입니다.
계층별 월평균 소득은 하위 20% 가구는 1년 전과 비슷한 132만 5천 원에 머물렀고, 상위 20% 가구는 942만 6천 원으로 3.2% 늘었습니다.
이렇게 하위 20% 가구의 소득이 정체하는 동안 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증가하면서, 소득 격차가 지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인 5.3배로 집계됐습니다.
하위 20% 가구는 특히, 일해서 버는 소득인 근로소득이 1년 전보다 15.3% 줄어든 43만 8천 원으로 집계돼, 하락세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대신, 정부 보조금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이 65만 2천 원으로 9.7% 올라 근로소득이 줄어든 부분을 채웠습니다.
자영업 부진의 영향으로 전체 가구의 평균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1.8% 줄어든 90만 8천 원으로 집계돼, 3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2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70만 4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고, 중간계층의 소득 증가율은 4에서 6%가량으로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소득회복세가 강화되고 분배지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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