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뉴스] ”운전하다가 신호걸려서 멈췄을 때, 기어 어디에 둘까" N? D!

2019.08.28 오전 10:58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8월 28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병일 자동차 명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자동차 상담이고요. 자동차와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수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박병일 자동차 명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병일 자동차 명장(이하 박병일): 안녕하세요.

◇ 최형진: 지난해 한 해 자동차 화재 건수가 최근 3년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열 대 중 여섯 대는 기계적·전기적 요인이었다고 하고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로 발표한 건데. 자동차 화재, 일단 차에 불이 붙으면 운전자는 속수무책인 겁니까?

◆ 박병일: 사실 다른 것보다 화재가, 자동차 화재가 굉장히 급속도로 빠르게 번집니다. 자동차는 바퀴라든가 이런 것들은 도장 같은 것도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고요. 안에 실내 내장 같은 것 유독가스가 많이 나오는 것도 있는 데다가, 또 하나 전기장치가 많아졌잖아요, 편의장치. 그러다 보니까 전기장치 만약에 합선이라든가 이쪽 타면 아주 굉장히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해요. 그래서 저희가 실험을 해보면 도장과 하여간 전기 화재 중에 전기 화재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더 중요한 건 유독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빨리 탈출하지 않으면 사람한테 굉장히 위험한 그런 거죠. 그러니까 만약에 요새 자동으로 돼 있는 게, 문이 열리는 게 자동으로 쉽게 수동으로 열리지만, 만약에 자동에 전기장치가 문제가 돼서 안 열려버릴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전기장치가 달려있는 게 편리하긴 하지만 진짜 만약에 문이 열리니까 다행이지, 만약에 안 열리는 상황이라면 위험하기도 합니다.

◇ 최형진: 전기자동차 화재도 국내외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원인이 아직 규명이 안 됐습니까?

◆ 박병일: 사실은 열이 많이 받는 건 사실입니다. 배터리가 리튬 배터리죠. 우리 핸드폰 같은 배터리입니다. 우리 핸드폰은 오래 쓰다 보면 뜨끈뜨끈해가지고 손하고 귀가 뜨거울 정도로 느끼잖아요. 그런 리튬 배터리가 차에 있는데 밖에 자연공기를 마시는 게 아니라 열을 받으면 강제로 선풍기처럼 돌려가지고 배출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또 어디 있냐면 뒷시트 쪽 바닥에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냉각 같은 게 불량이고 만약에 팬을 돌려주는 모터가, 선풍기 같은 걸 돌려주는 장치가 만약에 고장 나게 되면 그 열 하는데 문제가 생기잖아요. 그러면 주변에 폭발 위험도 있고, 또 한마디로 잘못하면 배선이 약한 부분과 만나면 화재 위험도 있는 거죠. 아직은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걸 방심하는데, 만약에 그 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했을 때는 화재가 안 날 수 있지만, 만약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더운 지방이라든가 특히 여름 같은 때는 잘못하면 폭발의 위험도 있는 건 사실입니다.

◇ 최형진: 아무래도 전기자동차가 앞으로 극복해나가야 할 문제 중의 하나겠네요.

◆ 박병일: 네, 맞습니다. 사실 그 문제도 그렇고 차가 폐차됐을 때 폐기물 엄청나잖아요. 처리하는 문제도 굉장히 있죠. 앞에서는 굉장히 환경을 생각하는 차인데 뒤쪽에 나중에 처리하는 데로 빠지면 굉장히 또 문제가 많은 게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일 수도 있어요.

◇ 최형진: 앞으로의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3756번님 ‘NF소나타 차량입니다. 자동미션에 장착된 에코는 어느 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쭤보셨습니다.

◆ 박병일: 에코는 평상시에 연비가 제일 적게 들어가는 운전하는 방법이에요. 컴퓨터 프로그램이 에코 쪽을 누르게 되면 연비가 제일 좋은 조건, 경제적인 운전으로 바뀌는 거고요. 다른 쪽을 누르게 되면 출력은 좋은데, 속도는 빠르거나 힘은 좋은데 연비가 좀 떨어지는 그런 장치가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에코는 평상시에 누르면 연비를 좋게 하는 차다. 그쪽으로 회로를 바꿨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 최형진: 그럼 평소에 눌러놓고 주행하시면 되겠네요. 4183번님, ‘ISG가 정말 연비향상에 도움이 되나요? 시동을 껐다 켰다 하는 게 오히려 더 소모가 크다는 말이 있어서요’ 저도 궁금합니다.

◆ 박병일: 사실이에요. 연비가 더 안 좋은 건 사실입니다. 뭐냐면 우리가 시동 걸 때가 연료가 제일 많이 들어가거든요. 시동 켰다 껐다 하게 되면 꺼져 있는 상태에서는 배출가스라도 적게 나오는 거지만, 시동 거는 데 연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저는 배출가스를 환경 생각하면 하는 것이지만, 연비 따지면 꺼놓고 다니는 게 더 낫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7060번님, ‘차 브레이크를 잡으면 삑 삑 자전거 브레이크 잡을 때 나는 소리가 나네요. 처음 출발 후 얼마간 그러다가 소리가 다시 안 나기도 하고요. 비가 오나 쨍쨍하나 같습니다’ 하셨거든요.

◆ 박병일: 사실 라이닝 같은 것, 패드가 있거든요. 거기가 강해져요. 경화가 되는 거죠. 그러면 소리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접촉면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거기서는 요새는 액체로 뿌리는 것도 있고, 또 샌드페이퍼로 갈아주면 소리가 안 나는데, 브레이크가 디스크 브레이크다 보니까 면적이 좁기 때문에 삑삑 소리가 나요. 다니는 데는 아무런 지장 없는데 그렇게 만약에 소리가 심하게 나면 그 디스크를 교환하거나 아니면 라이닝을 약간 무른 걸로 교환하면 괜찮습니다.

◇ 최형진: 이런 경우는 빨리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건가요?

◆ 박병일: 사실은 다니는데 브레이크가 안 듣거나 이런 덴 없는 거고요. 좀 우리가 기분이 별로 안 좋고 불안한 감 느끼는데, 자동차 안전에는 그렇게 문제없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3250번님, ‘시동 걸 때 쇳소리 나는 건 왜 그런 건가요?’

◆ 박병일: 기동모터가 그 안에 엔진을 돌리잖아요. 거기는 플라이휠 기어라는 게 있어요. 기어가 여러 개 있는데 둘이 맞물리면서 거기서 기어와 기어끼리 마모가 되니까 소리 나다가 시동 걸리면 괜찮아지고, 또 어느 때 시동 걸었다 한참 나다가 좀 있으면 꺼지는데 그건 기동모터 쪽에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동모터나 플라이휠 쪽에 문제가 있다면 정비를 꼭 받아보셔야 해요. 만약에 엔진 돌아가는데 뒤로 기동모터가 빠져나와야 하는데 안 빠져나오고 계속 따라 돌잖아요. 그럼 화재의 위험도 있어요.

◇ 최형진: 이건 바로 교환해주셔야겠네요. 6078번님, ‘13년식 스포티지R입니다. 운행 후 시동 끈 뒤 엔진 쪽에서 딱딱 소리가 납니다. 정상 소리라고 하는데 전에 안 나던 소리가 올해 여름부터 나는데 정말 정상일까요?’ 하셨거든요.

◆ 박병일: 사실 다니는 데는 아무 지장 없습니다. 왜냐면 뒤에 시동 끄면 딱딱 나는 게 뭐냐면 요새 배출가스 저감장치 때문에 그런데요. 거기에 DPF란 장치가 있어요. 그게 배출가스를 다시 한 번 태우는 장치인데 거기에 온도가 보통 300도고 600도, 900도까지 올라가요. 그러니까 식으니까, 시동 끄잖아요. 식으면 쇠가 줄어드는 소리가 딱딱 날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8686번님의 질문인데, 저도 이거 궁금했어요. ‘운전하다가 신호가 걸려서 멈췄을 때 N으로 하나요, D로 하나요? 다들 말이 다르네요’ 하셨거든요.

◆ 박병일: 좋은 질문 하셨네요. 예전 같은 경우 연비가 좋으려면 기어를 꼭 N에 빼야 한다. 그래야 좋고, D에 놓으면 약 10% 정도 연비가 안 좋다. 이런 말 했잖아요. 요새는 자동변속기라든가 엔진이 다 컴퓨터화 돼 있거든요. 만약에 미션이 고장, 오토매틱이 고장 안 나려고 하면 D에 놓고 브레이크 밟고 있는 게 고장이 안 나고요. 만약에 넣었다 뺐다 하잖아요. 그럼 미션이 빨리 고장 납니다. 그래서 개인택시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은 미션을 아끼려고 꼭 빼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옆에서 알려주는데, 그렇게 되면 넣었다 뺐다 할 때 압력이 많이 높은 압력이 가해져요. 그렇기 때문에 미션이 빨리 망가질 수 있어요. 그래서 D에 놓고, 발이 아프면 방법 없지만 D에 놓고 브레이크 밟고 있는 게 미션은 고장 안 난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그리고 연비 차이도 없어요. 자동으로 컴퓨터가 만약에 브레이크를 밟잖아요. 그러면 연료도 차단시키기 때문에 예전에 기계식일 때는 N에 빼는 게 맞는데 지금 자동전자제어고 컴퓨터가 달린 건 D에 놓고 브레이크를 밟는 게 더 고장도 안 나고 괜찮습니다.

◇ 최형진: 그냥 브레이크 밟고 있는 게 좋군요.

◆ 박병일: 네, 특히 수입차 같은 경우 미션 고장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될 수 있으면 안 빼는 게 좋아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저도 오늘 새롭게 알게 된 사실입니다. YES 앱으로 장지웅 님, ‘LPG 차량인데요. 아침에 시동 걸 때 한 30초 정도 키를 작동해야 시동이 걸리는데 왜 그럴까요?’ 하셨거든요.

◆ 박병일: 시동이 LPG 차량은 늦게 걸릴 수가 있어요. 왜냐면 LPG 자동차는 연료 성분에 타르 성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아스팔트 도로공사 하면 진득진득한 거 있잖아요. 그게 타르 성분인데 그게 연료 속에 들어있어요, 정제돼 있다 하더라도. 그러다 보니까 시동 꺼지면 그게 타르가 식으면 굳어요. 그래서 연료를 분사해주는 인젝터에 막혀요. 그래서 시동이 늦게 걸려요. 예전에는 잘 걸렸는데 늦게 걸린다. 이런 경우가 있고요. 그래서 그건 청소해주거나 인젝터를 교환하는 게 맞아요. LPG 자동차가 연비라든가 이런 부분은 되게 좋고 무공해라서 참 좋은데, 타르 성분이 끼어서 인젝터로 막혀가지고 엔진이 부조, 흔들흔들한다든가 출력이 떨어진다든가, 시동이 늦게 걸린다든가, 이런 현상은 있을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1095번님, ‘엑셀을 밟아도 속도가 안 나는 느낌, 가끔 그러다 말고 하는데 이런 현상은 왜 그런 겁니까?’ 하셨거든요.

◆ 박병일: 사실 요새는 엑셀 페달 밟는 게 예전에는 캡으로 돼 있는데 요새는 다 전자 센서로 되어 있어요. 무겁거나 밟는 양이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그런데, 만약에 무거워지면 거기 윤활유를 앞에 채워주면 가벼워지면 되는데, 가볍지 않으면 차가 안 나가는 것 같이 느껴요. 그래서 우리 고객들도 보면 차가 안 나간다, 예전엔 잘 나갔는데. 사실 그게 밟는 양이 예전하고 달라진 거예요. 감이 좀 늦어진 거지, 딱딱하다 보니까 무거우니까. 그래서 그러니까요. 그거 만약에 진짜 무겁다면 흡기 매니폴드라고 해서 엔진에 들어가는 공기통로가 있어요. 거기 카본이 낄 확률이 높아요. 그게 6~7만 정도 되면 카본이 끼었으니까. 또 언덕 올라가는 게 옛날 같지 않고 연비도 떨어진다, 그다음에 배출가스 좀 나온다라고 하고 그랬을 때는 마력 같은 게 떨어지잖아요. 그러면 흡기 매니폴드 같은 데 카본이 끼니까, 찌꺼기 그것만 청소해주면 돼요.

◇ 최형진: 청소 해주면 해결이 됩니까? 알겠습니다. 4581번님, ‘경유차인데요. 어제 저감장치 했는데 성능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성능이 저하되는지 간단하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박병일: 출력이 떨어지는 거예요. 한마디로 배출저감장치가 DPF란 장치가 촉매라든가 있는데 거기 벌집모양이 있어요. 그러니까 뻥 뚫려 있으면 쉽게 나가겠죠, 배출가스가. 그런데 거기 벌집모양으로 있으면 저항이 걸릴 거잖아요. 거기다가 매연이 나온다면 또 하나 거기 매연이 끼잖아요. 그러면 구멍이 작아지잖아요. 나가는 구멍이 작아지니까 한마디로 힘이 달리는, 출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있고 연비도 안 좋아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출력과 연비 쪽에 문제가 생기는군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폭스바겐 2014 티구안 운전자입니다. 배기감스 저감 리콜 받으면 엔진미션에 무리가 가는지 궁금합니다’

◆ 박병일: 배출가스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거기 폭스바겐 쪽이 아무래도 여러 가지 제재 조치를 많이 당했잖아요. 그러다 보면 프로그램을 해서 차가 좀 덜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는 해요. 그런데 공식적으로 발표 안 하니까 모르는데, 어쨌든 리콜받고 나면 차가 덜 나간다는 이야기는 거기 프로그램이 좀 변경됐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아무래도 배출가스 적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병일: 감사합니다.

◇ 최형진: 박병일 자동차명장이었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