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금리 대출 축소 정책으로 중금리 부실 우려"

2019.11.07 오전 11:31
고금리 대출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최근 빠르게 증가한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이 부실화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금리 신용대출은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위주이고 다중채무자 비중이 커 내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실화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금리 대출은 고금리 대출 비중을 낮추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2017년 3조 7천억 원에서 지난해 6조 원으로 60% 넘게 늘었고, 특히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은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대출은 중간 정도 신용도를 가진 금융 소비자가 연 10에서 20% 금리에 돈을 빌리는 신용대출인데, 대출자의 특성상 생활자금이나 부동산 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지면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에 부실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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