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부터 수출까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이 올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경제분석업체와 투자은행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물은 결과 한국이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33%로 조사됐습니다.
이 확률은 코로나19의 타격을 예상하기 어려웠던 지난 1월까지만 하더라도 18%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 들어서면서 20%로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스코샤뱅크는 한국이 1년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절반이라고 예상해 가장 비관적인 반면, 소시에테제네랄은 침체 확률을 20%로 내다봐 가장 긍정적이었습니다.
글로벌 경제분석업체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아시아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면서 올해 한국 성장률을 -1.0%로 낮췄습니다.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차 석유파동이 있었던 1980년과 외환위기가 벌어진 1998년 단 두 해뿐입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통상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전기 대비 2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진단됩니다.
이광엽[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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