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지만 신용불량 상태에 빠져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차단된 자영업자들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한국당 김종석 의원실에 제출한 개인사업자 기업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3만6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영업 대출을 쓰는 사람들은 209만5천백 명으로, 비율로 보면 50명 중 1명꼴로 금융채무 불이행 상태에 이른 겁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이후 이렇게 대출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급속히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금융회사에서 50만 원을 초과하거나 50만 원 이하 2건의 대출을 90일 이상 갚지 못한 사람을 말합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신규 대출이나 카드 발급 등 신용거래가 되지 않고 재산압류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사업상 금융거래를 많이 하는 자영업자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됩니다.
이광엽[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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