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성장률 2사분기, 3사분기가 끝나자마자 한 달 내로 뽑아내는 걸 속보치라고 합니다.
두 달 정도 지난 다음에 뽑게 되면 그걸 잠정치라고 하죠. 속보치가 나왔습니다.
3분기 속보치, 성적이 좋습니다.
3분기 성장률 속보치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출에서 자동차, 반도체가 워낙 잘됐습니다.
15.6% 증가면 상당하죠.
그다음에 마이너스 성장이 있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성적이 별로인데 지난번에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마치 크게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
그 기저효과를 감안했을 때도 이번에 이게 좋은 성적일까?
그것은 직전 전망치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한 1.4될 거야. 해외 투자 전문가들은 1.3 정도 될 거야 했는데 1.9가 나왔습니다.
상당히 그래도 성적이 좋은 거죠.
보고서 내용 중에 가장 아쉬운 것 한 가지만 살펴볼까 합니다.
바로 우리 살림살이입니다.
민간소비죠. -0.1이 나왔습니다.
1분기에 -6.5, 2분기에 +1.5면 3분기에는 +1.0이나 +0.5가 나올 정도가 되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됐고 또 장마, 태풍이 연이어 있었기 때문에 소비가 위축된 탓입니다.
한번 자세히 보겠습니다.
8.15 집회를 통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없고 태풍과 장마가 본격화되기 전에 예측한 것하고 실제로 이번에 뽑아본 것하고 0.4~0.6 정도의 격차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태풍과 장마 때문에 생긴 마이너스를 추정해 보니까 0.1% 정도 손해를 봤습니다.
이건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 하면 태풍, 장마와 관계가 있는 품목을 따로 뽑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계가 있는 소비 품목을 따로 뽑아서 대충 이렇게 벌려보면 알 수 있습니다.
0.1 정도 태풍, 장마로 손해를 봤습니다
.
태풍, 장마로 인한 마이너스분 0.1%를 빼면 나머지는 8월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그걸로 인한 마이너스가 되는 거죠. 결국 0.4~0.5%포인트가 8월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깎여나간 겁니다.
이번 주말에는 또 핼러윈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핼러윈 축제와 GDP 성장률은 어떻게 연관이 될까요?
우리들에게 달렸습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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