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2034년까지 석탄발전과 원자력발전 비중을 크게 줄이는 '탈석탄·탈원전' 전력수급 기본계획안을 내놓았습니다.
전력계획안은 오는 24일 공청회를 거쳐 전력정책심의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부터 15년 동안의 우리나라 전력 로드맵이 나왔습니다.
가동 연한 30년이 다 된 석탄발전 30기를 없애고 24기는 액화천연가스 LNG 발전으로 전환됩니다.
강릉 안인화력 1·2호기 등 현재 건설 중인 석탄발전 7기는 예정대로 준공합니다.
원자력발전은 현재 24기에서 17기로 줄어듭니다.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는 전력 공급원에서 제외됩니다.
신재생에너지는 발전설비 용량이 4배 가까이로 늘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40% 수준인 석탄 발전량 비중은 10% 넘게 줄어들어 30% 가까이로 떨어지고, 뒤이어 원자력, LNG, 신재생 순으로 정해질 전망입니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억9천3백만 톤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89.1GW인 최대전력수요는 해마다 1%씩 늘어 2034년에는 102.5GW에 달할 것으로 보고, 만약을 위한 전력예비율을 22%로 유지합니다.
앞서 전력수급 기본계획 워킹그룹에서 논의된 친환경에너지 확대라는 방향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유승훈 / 전력수급기본계획 워킹그룹 총괄분과위원장 (지난 5월) : 원전의 점진적 감축과 재생에너지의 확대라는 정책적 큰 틀을 유지하면서 안정적 전력수급을 전제로 석탄발전의 보다 과감한 감축 등 친환경 발전 전환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였다는 점도….]
산업부는 오는 24일 공청회에서 계획안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이달 말 전력정책심의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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