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도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내수와 고용은 여전히 부진해 민생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 회복세가 가팔라 지면서 지난달 제조업 생산은 4.9% 증가했습니다.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와 화학제품 생산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숙박·음식점 생산도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며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수출 증가 등에 주로 힘입어서 광공업 생산을 중심으로 전체 생산이 상당히 호조를 보였고요. 따라서 전체 경기는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지표도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기업에 가계까지 더해 전체 민간 경제주체의 심리를 반영한 지표는 약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내수와 고용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0.8% 줄며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음식료품과 통신기기·컴퓨터 등의 판매가 줄며 감소세를 이끌었습니다.
고용도 임시·일용직과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에 충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자영업자, 소상공인, 고용 취약층 등의 민생 어려움 해소 노력과 함께 경기 개선 흐름세를 공고화하는 데 정부는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소비쿠폰 재개와 근로자 휴가 지원, 온·오프라인 소비행사 등으로 소비 활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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