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등록대부업자는 늘었지만, 대부업 이용자 수는 크게 줄었다"

2021.06.25 오후 04:40
지난해 하반기 등록 대부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이용자 수와 대출잔액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2020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 대출 잔액은 14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말 15조 9천억 원보다 약 1조 4천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업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138만 9천 명으로 전년말 177만 7천 명보다 38만 8천 명이 줄어들어 21.8%나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부업 이용자 수가 줄어든 이유로 일본계 대부업자의 신규대출 중단 및 P2P 연계 대부업자의 폐업,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 축소 등 외부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기존 대부업체 이용자 중 일부는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거나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 등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책서민금융상품은 2019년에는 8조 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8조6천억으로 늘어났다.

반면 등록대부업자 수는 지난해 말 8,501개로 전년 말보다 147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는 16.3%로 전년 말보다 1.6%P 낮아졌다. 금감원은 평균 대출금리가 낮아진 원인으로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대부업 연체율은 대형 대부업자(자산 100억 원 이상) 기준 8.3%로 2019년 9.3%보다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대부업권의 저신용자 신용공급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법 채권추심 등 대부이용자 권익침해 행위에 대한 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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