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Z세대를 잡아라!..."메타버스에서 대출 상담"

2021.10.16 오전 06:38
[앵커]
주요 시중은행들이 요즘 2030세대가 열광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디지털 은행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치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상담 등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보실래요"

KB국민은행이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aespa)'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가 요즘 Z세대가 이끌 미래 금융 세상을 구현하려는 KB국민은행의 디지털 혁신 의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모델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입행원 연수 개강식도 비대면으로 열었습니다.

신한은행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전문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선 메타버스로 가수 이지훈 씨 아바타 공연도 펼쳐 보였습니다.

[전필환 / 신한은행 부행장 : 지금 MZ 세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메타버스 이고요, 다양한 연예인들의 부캐릭터를 메타버스 상에서 구현함으로써 은행이 좀 더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겁니다.]

신한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가상의 편의점 공간을 만들어 메타버스 사용자들이 금융과 유통서비스를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하나금융은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에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구현해 신입 행원 멘토링 프로그램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은행권의 이러한 메타버스 활용은 갈수록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용호 /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 앞으로 은행권에서는 모든 메타버스 공간에서 비대면 상담까지 이뤄질 거구요. 아마 은행에서 오프라인으로 대출받던 것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대출받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MZ세대 행원들과 내부 소통 기회를 늘리면서 MZ세대 고객에 '디지털 은행' 이미지를 각인시켜 새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려는 은행권의 다양한 메타버스 활용이 어떻게 진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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