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압박이 이어지면서 전세 거래까지 어려워지자,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 비중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올해 8월부터 어제까지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임대차 계약 등록은 3만 3,400여 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가 포함된 계약은 만 3,000여 건, 전체의 39.2%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같은 기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8월부터 10월까지 월세가 포함된 임대차 계약 비중은 2017년 30.4%에서 2018년에는 소폭 하락했지만, 2019년 이후 3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추세입니다.
이는 임대차 3법 이행 이후 전세난이 심해졌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대출까지 어려워지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월세가 낀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