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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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장지는 파주 통일동산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불참하고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만 참석하는 등 고인의 국가장을 둘러싼 반발과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부터 대선 정국 소식까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영결식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장지는, 유해가 모셔지는 곳은 파주 통일동산으로 일단 가닥이 잡혔는데 이게 어떤 이유가 있겠습니까?
[유용화]
그건 생전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북방정책, 남북기본합의서. 당시 김일성이었죠. 당시 김일성 위원장이었을 때 소련과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라든가 동부 사회 지역주의의 멸망, 멸망 그다음에 탈냉전시대의 환경 속에서 실제로 북한이 고립되고 위험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평소 자기의 신념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남북정상회담도 추진했었죠. 그래서 박철언 씨가 임명을 받고서 평양도 갔었고 그러한 의지들, 통일에 대한 의지 이런 부분들의 의미 속에서 파주를 선택한 것 같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9사단장 아니었습니까,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실상 9사단을 이끌고서 12.12 쿠데타 때 이끌고 서울로 진입을 했는데요.
그런 연고도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국립현충원에 아무래도 묻히게 되면 상당히 논란이 심각하니까 그런 여러 가지 이유에서 파주 통일동산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앵커]
북방정책 그리고 생전에 남북 평화통일의 의지를 담았다는 상징성 이런 부분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표적 공으로 많은 분들이 꼽는 부분인데 국가장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아들을 통해 사과도 했고 공도 있으니 그래도 국가장 해야 한다, 이런 의견도 있고 반대로 그걸로 그늘을 덮을 수 없다, 빛이 있지만 그늘을 덮을 수는 없고. 국가장은 안 된다. 이런 의견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논란은 계속 있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공, 과가 다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장으로 결정한 데는 전두환 전 대통령하고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일단 보여왔다.
추징금 성실 납부 부분도 그렇고. 또 본인이 직접 육성으로 우리가 들을 기회는 없었습니다마는 아들 노재헌 변호사를 통해서 어찌됐건 5.18 관련해서 계속 사과 발언을 했던 부분.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고려가 된 그런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차기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 정치적인 고려도 있었다고 봐요. 그러니까 국민 대통합 그런 부분도 의미를 살릴 필요성, 그런 것이 함께 고려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잠시 이야기를 해 주셨지만 이번 국가장, 결정은 이미 내려진 상황이고 이게 국민화합이라든가 통합 이런 부분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유용화]
정부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용서와 화해, 국민 통합이라는 메시지가 있지만 저는 국가라는 것이 국민에게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다시 한 번 우리 국민들에게 던져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당수의 지자체에서 국가장을 다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분향소도 차리지 않고.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청와대 청원까지 들어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노태우 전 대통령을 국가장으로 할 만큼. 국가장법에 보면 국민에게 추앙받는 전현직 대통령이 있는데 그런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북방정책을 시도했다고 하지만 그는 실제로 5.18 광주 학살 문제라든가 12.12 군사 쿠데타. 사실상 6.29 선언이라고 하더라도 6.29 선언이 노태우 전 대통령 혼자 한 것이 아니고 신군부 세력에 의해서 집단적으로 한 것이고 전두환 씨의 계승자이고 후계자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이러한 점들을 봤을 때는 그 이후에 DJ와 YS가 분열되는 그 틈을 타서 대통령이 된 것인데 물론 직선제로 뽑힌 대통령이지만 그러나 공과를 얘기하는 데 과가 훨씬 더 크다.
그리고 집권 이후에도 실제로 그 당시에 6월 항쟁에서 나왔던 개혁적 요구들을 제대로 실현하지 않고요. 전두환 전 대통령 백담사 보내고 국회 증언하는 걸로 5공을 종결해버렸죠.
종결해버리고 이후 3당 합당을 통해서 보수 지배세력 체제를 굳건히 하면서 그 당시 분출됐던 개혁적 요구들을 수용하지 않는 그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평가했을 때 공이라는 것은 통일이라는 부분을 했다.
남북 교류, 그런 부분들. 환경적 요인 속에서 추진했다라는 점들은 우리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겠지만 부정적인 부분들 그리고 역사적인 평가 부분에 있어서의 과오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씻을 수 없는 부분이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사례가 대통령을 똑같이 지냈던 전두환 씨 사례에 또 적용이 되지 않을까, 국가장 사례가.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관련한 여권 인사들의 말이 그래픽으로 준비가 돼 있거든요.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보면 송영길 대표는 이런 사람은 국가장을 치를 수 없게 법을 개정할 생각이다라고 얘기했고 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완전 다르다, 두 사례는 완전 다르기 때문에 전두환 전 대통령, 전두환 씨의 경우에는 국가장이나 국립묘지 안장 등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언급을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전 씨 같은 경우에 이번에 건강 악화로 오지 못했고. 대신에 부인 이순자 씨가 왔죠. 왔는데 5.18에 대해서 사과할 생각 없느냐는 질문에는 침묵을 했고 또 5공화국 실세로 꼽히는 허화평 씨도 관련해서 질문을 유가족에 사과할 생각 없느냐 질문을 했더니 나한테 질문해 봐야 나올 게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질문하는 사람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그러니까 역사라는 건 논란이 됩니다. 논란이 되지만 우리가 국민적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는 것이죠. 과연 5.18 광주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에서 내란죄로 사실상 기소돼서 한 사람은 사형을 받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17년의 형을 받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가장법에 전현직 대통령이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불철저한 부분이죠. 거기서 특히 우리나라 역사 같은 경우는 민주화 투쟁을 통해서 민주화 투쟁이라는 역사가 있고 군부와 신군부 세력들이 실제로 민간인을 학살해서 자신들의 권력을 찬탈하고 헌정을 중단시킨 이런 아픔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것을 국민들이 민주화투쟁을 통해서 민주주의의 절차라든가 제도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러한 역사를 봤을 때 현재 국가장법에서 애매한 문제들. 특히 내란죄라든가 국가를 정복하거나 헌정질서를 위한 사람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체육관 대통령이었고요, 실제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제재를 가해야 되고 국회에서 늦은 거죠.
이제 국민들의 원성이 나니까 하겠다는 것인데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는 제도화시키고 법제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마 인정을 하기 어려울 겁니다, 본인들은. 그러니까 그 당시에 본인들이 집권을 하기 위해서 기획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기획의 주체들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5.18 관련해서 이걸 사과한다거나 이건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자기부정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건 절대 할 수 없는 그런 것 같아요.
[앵커]
사실 이번에 보니까 신군부라고 하죠. 5공화국 실세 상당수가 건강 문제를 들었지만 빈소에 상당수가 찾아오지 않으셨더라고요. 이것도 사과 행보를 둘러싼 이견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내부에서도 논란이 좀 있겠죠. 그래도 지금 이 정도 시점에서는 우리가 사과를 해야 되는 거 아니겠느냐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 반면에 야, 우리가 옛날에 그렇게 다 했는데 이제 와서 이걸 사과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는 기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어찌 됐건 핵심에 있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든가 허화평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단 말이에요.
다 같이 기획했을 겁니다, 아마.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걸 쉽게 사과를 한다거나 이러기가 어려운 거죠. 그래서 계속 고집을 하고 있는 건데 그런데 이제 제가 보기에는 솔직해질 때가 됐다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도 본인 사망하기 전에 사실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과오를 인정하고 그렇게 하는 게 사실 대인배다운 풍모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워낙 리더십도 있고 그런 리더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본인이 저지른 일, 실제로 기획을 해서 했던 바에 따라서 사과를 온당하게 하는 것이 맞다. 그게 제가 보기에는 본인의 삶을 정리하는 데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리더십 관련된 이야기는 아무래도 생전에... 생전은 아니죠, 아직 살아계시지만 전두환 씨 같은 경우에 자신의 측근들을 잘 챙기고,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신 것 같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은 두 분이 궤를 같이하는 것 같습니다.
이슈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어제였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에 처음으로 관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공공환수 과정에서 일부 관련자들의 일탈이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그러나 전국에 대한민국 역사에 유례없는 대규모 공공환수 사례는 그 자체는 꼭 인정받아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검 구성하는데 한 두어 달. 법 만드는데 한두 달. 선거가 지나갈 가능성이 많아요. 정치공방의 소재로 악용될 가능성이 많고.]
[앵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얘기를 요약을 해 보면 일부 관련자의 일탈은 유감, 죄송하지만 공공환수는 인정을 받아야 하고 특검은 정치공방의 소재라는 얘기를 했어요. 아무래도 이렇게 현장 방문, 대장동 의혹 정면 돌파하겠다, 이런 의지로 읽히거든요.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은 이게 본인 성남시장 재직 시절의 최대 치적이었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연장선에서 지난번 국정감사에서도 계속 그런 방어 논리를 펼쳤던 것이고 당연히 본선 들어가는 국면에서도 이 이슈가 어찌 됐건 주요 이슈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국면이기 때문에 초반에 빨리 이걸 진압을 하고 넘어가겠다, 그런 의지인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이 어떻게 보면 이슈를 주도적으로 헤쳐나간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런 프레임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보면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65% 그리고 필요 없다는 의견이 25%로 도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단 여론조사상으로는 더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민주당 측은 여전히 특검 도입 실익 없이 정치공방으로 악용된다, 이런 입장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
[유용화]
정치현실적으로 봤을 때 지금 특검을 도입하게 되면 대선이 몇 달 안 남았는데 정치공방만 하다가 끝나게 될 가능성이 큰 것이죠. 특검법 제정하랴. 지금 국민의힘에서 특검법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검, 특검 얘기하지만. 결국은 정치 공세의 장으로 대선이 얼룩지기 때문에 국민들의 선택에 있어서, 판단에 있어서 흐려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결국은 특검의 지지율이 높은 부분도 저는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에서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그것은 이번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 후보 얘기대로 그것이 70명밖에 안 되는 기초단체장이 부동산을 매개로 한 카르텔과 싸워왔고 거기서 처음에는 70%, 이후에는 50%의 이득을 결국 성남시에게 돌려줬고 그것이 하나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되고 그런 건 맞지만 그러나 나머지 몇 사람들이 성남 부분의 이익을 가져갔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에 가뜩이나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이 허탈감과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분노를 갖고 있단 말이죠.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향후에 이것을 법적, 제도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가 민주당의 과제이고 이재명 후보의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가 될 것 같은데요.
그러나 하여튼 특검에서 나타나는 국민의 부분은 확실하게 이걸 파헤쳐달라는 거죠. 확실하게 파헤쳐서 정말 몸통이 누구인지, 누가 책임져야 될 부분인지.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한 부분들이 나타나지 않아야 된다는 부분들에 대한 국민들의 의사가 분명히 여론조사상에 반영돼 있다.
특히 그래서 현재 검찰이나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 국민들 성에는 안 찬단 말이죠. 제가 봐도 답답한 측면들이 있어요.
내부적으로 이유가 있다, 검찰 내부에는. 그런 얘기도 들리기는 합니다마는 하여튼 이 문제는 검찰이 새로운 국민 검찰로 나서기 위한 문제로 보고 인력을 많이 투입해서 그리고 수사 능력을 발휘해서 하루빨리 진짜 자금 흐름이 어떻게 됐는지, 몸통이 누구인지, 진짜 그분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앵커]
이처럼 대선 열차가 점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과거 대선 관련 각당 경선이나 본격 여야 대결 과정을 보면 기억에 남는 문구들이 있었습니다.
747 창조경제 또 저녁이 있는 삶 이런 것들 다들 들어보셨을 텐데 최근 이재명 후보가 주4일제 그리고 음식점 총량제 같은 화두를 계속해서 던지고 있고 또 이재명 후보 하면 기억이 보통 많이 나는 게 기본시리즈인데 전 국민 재난지원금 100만 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얘기를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한 두 분 생각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 먼저 하시죠.
[이종훈]
글쎄요. 그런데 전통적인 민주당의 대선 공약을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각해요. 결국은 선심성 공약인 거죠. 막대한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일종의 매표 전략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사실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번 같은 경우에도 보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본선 초반에 어찌 됐건 화제를 유발할 만한 그런 이슈를 선제적으로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 그 부분은 어떤 대선후보라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해는 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발표되는 이슈들을 보게 되면 지나치게 약간 말초적이거나 또 선심성 그런 것들이 과도하게 포함이 돼 있어서 우려되는 지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국민들이 과연 이번에도 과거처럼 그런 전략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까. 그러니까 지난 보궐선거 당시에 서울시장 선거나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사실은 여당 후보들이 무상 내지는 반값 이런 공약들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별로 효과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 저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건 조금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재난지원금은 매표전략이고 선제적 이슈 선정이지만 측면이 강하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정치공학적으로 그 문제를 해석하고 분석할 수 있겠죠. 그러나 우리가 우리 역대 대선을 봤을 때 대선은 항상 분기점이 됩니다. 그것은 흔히 얘기하는 시대의 흐름이라든가 시대정신이라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에서 당선됐었던 이유를 보면 결국은 정치가 기존의 정치가 국민의 삶이라든가 생활과 유리된 정치, 자기네끼리 하는 국가 중심 정치에서 이재명 전 지사처럼 지자체에서 국민의 생활과 삶을 해결하려고 했던 부분들. 그 부분들이 저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에서 선택될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후보가 된 이후에 자기가 그런 담론들을 계속 꺼내는 것이죠. 국민재난지원금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완전히 고통을 겪고 스트레스 받고 국가에 의해서 사실상 차단되고 제한됐었잖아요, 국민의 삶 자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위드 코로나로 접어드는 시기에 중요하게 위무를 해야 된다.
그리고 거기서 확실하게 자금을 지급해서 그것이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소로 갈 수 있게 내수를 활성화할 수 있게 가겠다, 그런 생각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음식총량제 부분도 지금 이것은 음식점 총량제 부분은 물론 논란이 되고 있고 여러 가지의 문제점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러나 이것은 논의돼야 될 부분들은 사실인 것 같아요.
또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 그러니까 사실상 자영업자 문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퇴직하게 되면 퇴직금 받고 음식업 하다가 또 상당히 불행한 결과를 얻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계속 악순환되고 있는데 이것을 국가가 그냥 쳐다볼 것이냐,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 특히 우리나라 자영업 비율이라는 것은 굉장히 많잖아요.
국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 시장과 국가의 관계란 말이죠. 이 문제에 대해서 그러면 제한을 하고 심사를 하고 예를 들면 새로운 방향으로 자영업자들이 살아나갈 수 있는 관련 법규라든가 제도화시키는 문제는 국가에서 당연히 책임 있게 해야 될 문제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 지사가 얘기한 부분들은 이제 논제가 돼야 된다. 그것을 위헌이다 아니면 사회주의다 이렇게 할 것이 아니라. 저는 대선에서 상당히 자영업자 문제는 중요한 논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 4일제 부분은 실제로 벤처기업이라든가 대기업에서는 일부 상당히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4차 산업혁명 시기에 가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의 논의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라는 얘기해 주셨고요. 여론조사 관련 얘기를 잠시 해 보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보면 저도 헷갈리는 것 같아요.
이게 아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여론조사가 가상 양자대결을 하면 어떨 때는 이재명 후보 측이 앞선다고 나오고 또 어떨 때는 야권 후보들이 대체로 앞선다고 나오고. 이런 부분은 저도 헷갈리는데 이 부분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종훈]
조금 전에 제가 보궐선거 말씀드렸는데 보궐선거 때 여론조사 평상시에 정례 발표 나오는 결과하고 투표 결과가 상당히 달랐어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민주당이 약간 전체적으로 약세 국면이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그렇게 격차가 많이 있었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선거 결과를 보게 되면 사실은 국민의힘 쪽이 압승을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게 충분히 표출되지 아니한 이른바 샤이층들이 꽤 있는 것 같고. 그렇게 생각이 되는데 그런데 그때하고 지금하고 달라진 걸 보게 되면 정당 지지율을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눈여겨 보는데. 정당 지지율이 확연히 뒤집어져서 국민의힘이 많이 앞서가고 있어요.
그러면 여전히 방점은 국민들 내에서는 전반적으로는 심판론이 상당히 많이 작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봐야 되지 않을까 싶고. 후보자와 관련해서 지지율 나오는 것, 양자대결 특히 나오는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는 이벤트 효과를 뒤늦게 누리고 있는 것 같아요.
경선 직후에 이낙연 후보하고의 갈등이 여전히 해소가 안 되는 바람에 그 이벤트 효과를 못 누렸다고 저는 보는데 그게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약간 후방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그런 거다.
그래서 진보지지층이 어찌됐건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거의 결집이 돼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고요. 반면에 이쪽은 아직 경선이 안 끝났다는 거죠. 그래서 경선 끝나고 나면 이쪽도 마찬가지로 아마 이벤트 효과 더하기 세가 한쪽으로 몰리는 그런 상황이 나올 겁니다.
그래서 그 시점에 가야 제가 보기에는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도 조금 더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경선이 아직 진행 중인 국민의힘 상황도 좀 여쭤보자면 다음 주부터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투표를 시작하는데 최근에는 홍준표 후보 상승세가 눈에 띄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여론조사로 보면.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 지지층이다, 이렇게 답한 사람들만 놓고 보면 또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이고.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유용화]
윤석열 후보는 당심이 민심이다 얘기하고요. 홍준표 후보는 민심이 당심이다, 이렇게 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정치현상 과정에서 봤을 때는 당심은 민심을 따라가게 돼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당원과 일반 국민이 5:5잖아요.
[유용화]
5:5인데요. 그래서 결국은 이것이 다음 주에 있을 여론조사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것이 중요한 건데. 결국 그걸 동조화 현상이라고 해서 당심은 민심을 따르게 돼 있습니다, 그건. 그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이거든요.
과거에 박근혜, 이명박 경선에서도 그랬고요. 이런 부분들이 과연 어떻게 나타날 건가가 상당히 중요한 것인데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자기 스스로도 인정했지만 자기 자신이 정권교체의 수단이라고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것이 많은 야권 지지자층들이 윤석열 후보를 봤을 때 능력과 자질보다도 정권교체에 대한 욕망이 워낙 강하니까 수단화로 봤었는데 최근의 여론조사 지표에서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로 가고 또 홍준표 후보가 일부 ARS 조사 같은 경우는 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서고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당원들 마음에 특히 윤석열 리스크가 상당히 가시화돼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많이 주저주저하고 고민할 것 같아요.
그런데 다음 주에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그래서 진짜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는 당심이 민심인지. 그런 말은 처음 들어봅니다마는. 민심이 당심을 결국은 동조화해서 흐름으로 갈 것인지 이것이 다음 주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이른바 킹메이커라고 불리고 있는 김종인 전 위원장, 내년 대선은 이재명 대 윤석열의 경쟁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다른 당내 주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내년 대선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대 윤석열 후보의 경쟁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또 한 분의 도사가 나왔네? 그렇게 바라는 거겠죠. 아마 당내 경선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겁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전직 비대위원장으로서 매우 적절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당을 걱정하신다면 엄정하게 중립을 지키시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엄정하게 중립을 지킬 필요가 있다.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도사가 나왔다, 이런 말을 우스갯소리를 담아서 하기도 했는데 가장 궁금한 점 이 부분인 것 같아요. 이 발언이 지금의 어떤 판세, 최종선택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영향이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이종훈]
영향을 미치려고 하신 발언이죠, 저 발언은.
[앵커]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종훈]
명백히 저건 정치적 행위라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어찌 됐건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정치권 내에서는 정치력이 그래도 상당히 있으신 분으로 알려져 있고 그리고 이분이 다른 건 몰라도 되는 쪽이 어느 쪽인지를 보는 건 굉장히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그걸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역으로 활용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본인이 영향을 미쳐서 윤석열 후보 당선 쪽으로 결론이 나게끔 그렇게 유도하시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건 뒤집어 이야기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은 마음의 판단을 다 내린 거죠. 그러니까 윤석열로 가야 한다고 본인은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아마 홍준표 후보 쪽으로는 마음이 가시기가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이분이 계속 본인의 철학이 경제민주화 아닙니까?
그렇게 본다고 전제한다면 홍준표 후보의 너무 지나치게 극우적인 성향, 이런 부분들이 본인이 생각하는 거하고 맞닿는 지점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래서 그중에서는, 그래도 유력 대권주자 중에서는 윤석열 후보 정도면 특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그동안 토론과정에서도 잘 드러났듯이 경제 이쪽은 굉장히 취약하잖아요.
그래서 본인이 영향을 미쳐서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대로 경제정책도 조금은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판단을 내린 결과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 부분도 여쭤보겠습니다. 단일화 관련한 내용인데. 서로 토론회 과정에서 투닥투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짧은데 단일화 가능성, 변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유용화]
단일화는 어렵겠죠. 어려운데 그러나 그 효과는 나타날 것 같아요. 어떤 효과냐 하면 양강구도로 형성돼버린 것 아닙니까? 언론에서도 그렇게 보도를 많이 하고 홍준표, 윤석열. 그러면 결국 국민의힘 지지자층이라든가 야권 지지자층들이 여론조사에서 자기 의사를 밝힐 때 둘 중에 누구냐로 갈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유승민, 원희룡보다도. 그분들은 물론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현재의 지형상으로 봤을 때, 여론조사 지표로 봤을 때는 홍준표이냐, 윤석열이냐. 아주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이나 원희룡 후보에게 충성도가 약한 사람들은 둘 중의 한 사람을 택할 수 있는 그런 변수가. 그래서 아마 홍준표 후보도 경제부총리를 시켜주겠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도 함께 잘해 보자 그랬던 게 아마 그런 정치적 계산 속에서 나온 행위인데요. 하여튼 다음 주에 뚜껑을 열어보면, 지금도 아무도 모르겠다는 거 아니겠어요.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만 여쭤볼게요. 전두환 발언 또 반려견 사과 이런 문제로 촉발되면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호남 민심이 좋지 않다. 이런 평가가 많은데. 최근에 박주선, 김동철 전 의원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호남 기반한 의원들인데 영향 미칠까요?
어떻습니까?
[유용화]
저는 거의 영향을 못 미칠 거라고 보여집니다. 호남의 특성이라든가 이런 것도 제대로 잘 이해하지 못한 거고요.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 있고 박주선 전 의원이라든지 김동철 전 의원의 저런 행보에 대해서 과연 호남 사람들이 이해하겠느냐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는 별 영향을 못 미칠 것이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끼까지 듣겠고요. 조금 전 저희 출연자분 발언 중에서 특검법을 국민의힘이 제출하지 않았다는 발언이 있었는데 이게 국정조사 요구서와 함께 9월 23일 제출한 것으로 제가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 바로잡도록 하겠고요. 지금까지 정국 관련한 내용,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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