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 불청객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성능은 대체로 비슷한데, 전기료와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에 따라 최대 2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공기청정기.
중국발 미세먼지가 몰려오기 시작하는 겨울철엔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집니다.
[김은희 / 서울 목동 : 코로나 때문에 문을 많이 닫고 생활을 하고 집 안에서 많은 행동을 하고 있는데 공기가 깨끗한 것 같지 않아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의 성능을 비교·평가해봤습니다.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제거, 소음 등으로 나눠 별점을 매겼는데, 삼성과 LG, 코웨이 제품이 모든 항목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제품도 별 2~3개 사이 품질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전기료나 필터값에서는 최대 2배 차이가 났습니다.
먼저, 연간 필터 교체 비용은 샤오미(AC-M14-SC) 제품이 2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ACL-131T0)의 공기청정기는 60,000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연간 전기 요금의 경우 쿠쿠(AC-12X30FW) 제품이 8,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삼성(AX40A5311WMD)은 16,000원으로 에너지 효율이 좋지 못했습니다.
[서정남 /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 :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 표시 정확성에서 코웨이(AP-1019C) 제품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간 에너지 비용 등 일부 항목이 허용 오차범위(표시값의 110 % 이하)를 초과했습니다.]
오존 발생량이나 필터 유해성분 등 안전성 평가에서는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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