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산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나 싶었던 가상자산에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폭락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다른 악재도 적지 않아 한동안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1억 원 선마저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가상자산의 대장 주 '비트코인'.
하지만 봄날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기준금리 인상 등,
돈줄을 조이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폭락하기 시작한 겁니다.
지난해 11월 한 개에 8천만 원이 넘었던 비트코인 값은,
이번 달 들어 5천만 원 선마저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더리움 같은 다른 가상자산 가격도 함께 하락하며,
전체 시가총액은 두 달 만에 1,400조 원가량 증발했습니다.
가상자산은 최근 들어 미국 뉴욕 증시,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데,
금리 인상 우려로 나스닥이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과 관련한 상장지수 펀드의 상장과 거래 승인을 거부했고,
세계 3위 가상자산 채굴국가인 러시아의 중앙은행은 채굴 금지 필요성을 언급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처럼 악재가 쌓이자 가상자산 시장에 끼어있던 거품이 한순간에 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조만간 4천만 원 아래로 내려간 뒤 한동안 반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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