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연속 '근로·사업소득' 늘었지만...고물가로 체감은 '글쎄'

2022.02.24 오후 09:20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소비지출 증가
물가 급등해 실질소득 증가율 2.8% 그쳐
소득분배지표 개선…5분위배율 5.71배(0.07배p↓)
소비지출 5.8%↑, 12년 만에 최대 증가
[앵커]
고용시장 호조와 경기회복 영향으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3분기 연속으로 증가하고 소득분배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서 그만큼 소비 지출도 늘어났고, 체감 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지난해 4분기 음식·숙박과 의류, 교육 지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소비가 늘며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사업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는 4만 8천 명이 늘었습니다.

근로소득도 상승했습니다.

임금근로자가 64만 명 가까이 증가한 영향으로 근로소득은 5.6% 늘었습니다.

기초 사회안전망 강화와 2차 추경 집행으로 공적이전 소득도 10.7%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가계 총소득은 1년 전보다 6% 넘게 늘며 분기 기준으로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근로·사업소득은 3분기 연속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4분기 실질소득 증가율은 2.8%에 그쳤습니다.

[이진석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이번 4분기의 특징은 서비스 업황 호조라든가 고용상황 호조 등에 의해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증가해서 소득이 늘어난 측면이 있습니다.]

대표 소득분배지표인 5분위 배율은 하위 20%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5분위 배율은 5.71배로, 전년동기 대비 0.07배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5.5%가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의류·신발과 오락·문화, 음식·숙박이 크게 늘며 5.8% 증가해 1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물가 영향을 뺀 실질 소비지출은 2.2% 증가해 전체 증가율 중 3.6% 포인트는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은 4.8% 증가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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