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류세 인하 30%로 확대...알뜰·직영주유소 바로 반영

2022.05.02 오전 09:33
[앵커]
국제정세 불안으로 치솟은 기름값이 두 달 넘게 떨어지지 않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료비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어제부터 30%로 확대했는데요,

기름값 좀 떨어졌을까요?

주유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경기 고양시 장항동의 한 주유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요새 기름값이 너무 비싼데요.

어제(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20%에서 30%로 확대됐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정유사 직영 주유소입니다.

업계의 협조로 일단 직영 주유소들은 어제부터 값을 바로 내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주유소들까지 가격이 내려가려면 2주 정도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존 재고가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어제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했습니다.

앞서 20%를 인하했을 때보다 휘발유는 최대 리터당 83원, 경유 58원, LPG부탄은 21원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추가 인하 기간은 7월까지입니다.

요새 기름값이 너무 비싼 만큼 유류세 인하 폭 확대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로 보입니다.

실제로 유류세 추가 인하 첫날인 어제,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20원 정도 내려갔습니다.

휘발윳값은 지난 3월 10일 리터당 1,900원을 돌파한 이후 50일이 넘도록 그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경윳값 역시 한 달 넘게 리터당 1,900원 안팎이 이어집니다.

배럴당 100달러 선을 오가는 국제유가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여기에 최근 환율이 급등하며 유류세 인하 효과가 그만큼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기름값 부담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물가를 끌어올리고 성장의 발목을 잡습니다.

실제로 3월 소비자물가가 10여 년 만에 4%를 넘기는 데는 기름값 상승의 영향이 컸는데요.

내일(3일) 발표 예정인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4%를 훌쩍 넘길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기 고양시 장항동의 주유소에서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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